"우승이 목표다. 과거 '위키드(WICK2D, 김진형)' 선수와 디토네이터 팀에서 함께 했을 때 우승이 없었던 만큼, 펜타그램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펜타그램 '히카리(Hikari)' 김동환 선수가 그랜드 파이널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펜타그램(PENTAGRAM)은 30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코리아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 누적 127포인트(76킬)로 1위를 탈환했다.
1일차를 선두로 마무리했던 펜타그램은 다시 한번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를 가장 높은 곳에서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펜타그램과 2위 그룹인 다나와 e스포츠ㆍ기블리 e스포츠 간의 격차는 단 2포인트차다. 다나와와 기블리는 나란히 125포인트를 획득했지만, 순위점수에서 밀린 기블리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광동 프릭스가 118포인트로 바짝 쫓고 있다.
히카리는 이 같은 역대급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주장인 위키드 선수가 다른 팀들을 많이 신경 쓰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팀 간 점수차가 촘촘한 상황에서는 우리가 할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잘해줘 안정적으로 마지막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히카리는 오프라인에 강한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서의 노련미를 강조했다. 그는 "오랜만에 오프라인 경기를 하다 보니 다른 팀들이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때문에 우리 팀이 자유롭게 펼치는 플레이에 많이 당하는 팀들이 나와 우리 입장에서는 편했다"고 밝혔다.
펜타그램의 좋은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히카리는 "선수들 간에 자유롭게 게임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로 터치 많이 안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편이다. 다 같이 뭉쳐 플레이해야 하는 순간이 아닌 이상 자유롭게 풀어두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수해도 그냥 실수했구나 하고 넘어가기에 싸워본 적도 없다. 위클리 스테이지 1ㆍ2주차 때 부진해 다소 예민했을 수 있는데도 한 번도 안 싸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히카리는 "방심 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원들과 소통을 잘해 꼭 우승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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