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금리 3개월 연속 하락…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확대

은행 예금·대출금리 3개월 연속 하락…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확대

브릿지경제 2023-03-31 13:2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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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_가중평균
(자료=한은)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은행 간 수신 경쟁 완화와 함께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지난달 은행권 예금·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4%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0.07%포인트) 11개월 만에 하락한 뒤 3개월째 내림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3%)는 0.34%포인트,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3.57%)는 0.13%포인트 내렸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 간 수신 경쟁이 완화됐고, 시장 금리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예금은행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5.32%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낮아졌다. 대출 금리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5.22%)이 0.25%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4.56%)가 0.02%포인트, 신용대출 금리(6.55%)도 0.66%포인트 떨어졌다.

신용대출 금리가 6%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6.62%) 이후 처음이다.

기업 대출금리(연 5.36%)는 0.11%포인트 하락했는데, 중소기업 대출금리(5.45%)의 낙폭(-0.22%포인트)이 대기업(5.24%·-0.06%포인트)보다 더 컸다.

박창현 팀장은 “코픽스(COFIX)·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가산·우대금리 조정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혼합형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취급된 특례보금자리론 기본금리가 기존 안심전환대출 등보다 높기 때문에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3월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대출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2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8.3%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커졌고,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취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는 1.78%포인트로 전월(1.63%)보다 0.15%포인트 커졌다. 2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박창현 팀장은 “예금에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물(1년 미만) 비중이 커졌지만, 대출에서는 단기물 비중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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