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강국' 일본의 러브콜, K-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

'애니 강국' 일본의 러브콜, K-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

웹툰가이드 2023-03-30 18:26:01 신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네이버웹툰 '신의탑'(왼쪽)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나 혼자만 레벨업' [사진=네이버·카카오]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이 한국 웹툰을 적극적으로 노린다. 디지털 만화 웹툰을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가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제작은 '100만의 목숨 위에 나는 서 있다'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마호필름이 맡았다.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나혼자만 레벨업'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제작은 소니그룹 계열사 애니플렉스 산하 에이원픽쳐스(A1픽쳐스)가 맡는다.

앞서 네이버웹툰도 '신의탑', '갓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각각 텔레콤애니메이션필름, 프로덕션I.G, 마파 등 현지 제작사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신의탑'의 경우 서구권 애니메이션 인기 조사 사이트인 애니메 트렌딩의 애니메이션 차트에서 12주 연속 '상위 3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는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 제작사와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애니메이션 제작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일본 기업과의 협업 사례 증가가 K-웹툰의 글로벌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원천 IP로써 K-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받아 들여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웹툰 IP는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TV 방영이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왔다. 인기를 얻은 영상 콘텐츠는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시청자가 이를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의 '셀링 포인트'는 원작 웹툰 콘텐츠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며 "독자가 먼저 애니메이션 제작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서명 플랫폼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나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요구하는 청원에 21만6천여명이 참여했다.

업계에선 K-웹툰에 대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의 관심은 시장의 성장성에 근거한 것으로 해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은 2020년~2024년 연평균 성장률 26.6%, 2024년 시장 규모는 약 73억 달러(약 8조500억원)로 예상된다.

애니메이션이 2024년 3천367억 달러(약 438조원) 규모로 예측되는 캐릭터와 라이선스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피규어나 굿즈 등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IP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주목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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