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단도 콘테 결별 환영... '반복된 훈련-공개 비난에 지쳤다'

토트넘 선수단도 콘테 결별 환영... '반복된 훈련-공개 비난에 지쳤다'

풋볼리스트 2023-03-28 08:4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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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훗스퍼 선수들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을 반겼다. 콘테 감독의 언행이 이미 지친 상태였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이어 “콘테 감독은 우리 팀에서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하며 그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앞서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선수단을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이기적이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이야기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후 다음 날 이탈리타로 돌아갔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계약 해지를 논의했다. 결국 원격으로 토트넘과 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토트넘 돌아오지 않았다.

선수단도 이미 돌아섰다. 이 매체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콘테 감독의 경질을 예상했다. 콘테 감독 밑에서 더이상 뛰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콘테 감독의 반복적인 훈련 세션 공개적으로 결과에 대해 선수들을 비난하는 행동에 지쳤다.

토트넘은 잔여 시즌을 감독대행 체제로 보낸다. 콘테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목표는 리그 4위를 지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후임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이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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