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빈 반 페르시가 아스널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응원했다.
반 페르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 우승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 EPL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8점 차이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아스널이 우승을 할 거라 예상한 이는 적었다. 예상을 뒤엎고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의 EPL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스널 팬들 입장에서 반 페르시에게 우승 관련 질문이 간 게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반 페르시는 2004년부터 8년간 아스널에서 뛰었다. 페예노르트에서 처음 왔을 때부터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를 받았고 부진 속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다. 부상 빈도가 잦아 아쉬움이 컸는데 그럼에도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를 믿었다.
결국 반 페르시는 재능을 만개했고 2011-12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아스널에서 더 날아오를 듯했지만 갑작스레 리그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갔다. 맨유로 가면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로 가라고 속삭였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트로피를 목표로 맨유로 간 게 밝혀지면서 아스널 팬들 사이에선 ‘배인자’란 낙인이 찍혔다.
맨유에서 반 페르시는 득점왕을 했고 EPL 트로피드 들어올렸다. 맨유에서 뛰다 페네르바체, 페예노르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를 했고 현재는 페예노르트 코치로 근무 중이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아스널 팬들에겐 이미지가 좋지 않은 반 페르시는 아스널의 EPL 우승 관련 질문에 어떻게 답을 했을까?
반 페르시는 “아스널은 어려운 경기들이 있었는데 잘 헤쳐가며 승점 3점을 얻었다. 그런 팀이 챔피언이 된다. 아스널은 EPL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왔다. 아직 우승을 확정하진 않았다. 그 과정은 어려울 수 있어도 흥미로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우승의 길을 걸을 것이다. EPL에서 우승할 거란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아스널이 우승할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반 페르시 인터뷰에 아스널 팬들은 여전히 비판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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