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SSUE] 콜롬비아는 왜 지각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나...'존중 결여'

[IN-ISSUE] 콜롬비아는 왜 지각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나...'존중 결여'

인터풋볼 2023-03-25 09:05:00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사고라고고 해도 A매치에서 지각을 한 것에 대한 사과는 있었어야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경기는 오후 8시가 아닌 8시 21분에 정상적으로 열렸다. 이유는 콜롬비아 선수단이 지각했기 때문이다. 23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제때 오지 않은 콜롬비아는 경기 당일날에도 늦었다. 천재지변 혹은 팬들의 시위로 인한 경기장 통제 어려움으로 인해 버스 진입이 어려워 늦는 경우는 있어도 단순 지각은 A매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친선전이긴 해도 A매치는 나라 대 나라가 맞붙는 경기다. 상호 국가 간에 존중이 있어야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콜롬비아는 지각을 했다. 도착을 하지 않자 관계자들은 계속 소통하며 상황을 확인했고 뒤늦게 온 콜롬비아 선수단은 몸을 풀었는데 심판이 라커룸으로 돌아가 경기를 준비하라는 휘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을 했다.

관계자들 지시 속 콜롬비아 선수들은 뒤늦게 라커룸으로 들어가 경기 준비를 했다. 관중이 워낙 많은 탓에 인터넷 연결이 잘 되지 않아 팬들은 무슨 상황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오후 8시가 되기 얼마 전 장내 아나운서가 “콜롬비아 선수들이 늦어 킥오프 시간이 지연됐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네스트로 로렌스 감독은 “어제도 훈련을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했는데 30~40분 정도가 걸렸다. 오늘 차가 많이 막혀서 1시간 30분~40분이 소요됐다. 사고라고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한 점이었다. 버스를 다른 걸 못 타는 상황이었다”고 해명만 했다. 이유가 뭐가 됐든 사과가 우선이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존중이 결여된 행동으로 판단될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과, 개최되는 날에 주변 교통 상황이 혼잡하고 시간이 더 소요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타국이라 한국의 교통 체증을 몰랐다고 해도 전날과 같은 소요시간을 생각하고 버스에 타 왔다는 건 준비성이 부족하다고 해석된다. 한마디 사과도 없었던 걸 보면 콜롬비아는 “그냥 사고다!”라는 말로 퉁 치려는 것 같다.

분명한 비매너 행위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의 지각? 별로 놀랍지 않았고 영향도 없었다.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자고만 했다”고 하면서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