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많아도, 세탁실서 잤다"는 김병현, 애리조나 법규시절에 폭풍 오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세탁실서 잤다"는 김병현, 애리조나 법규시절에 폭풍 오열

DBC뉴스 2023-03-19 19: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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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DBC뉴스
KBS 2TV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15년 만에 애리조나 구장을 방문해 오열한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이찬원과 출연진을 짠하게 만든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녹화 당시 김병현은 이찬원과 함께 자신이 몸 담았던 애리조나 홈구장을 찾았다. 그는 변함없는 그라운드와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듣고는 "마치 시간 여행 온 것 같다"며 추억에 빠졌다.

입단 초기 말이 서툴렀던 김병현은 불펜에 영어 단어책을 들고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랜디 존슨 등 팀의 선배 선수들보다는 또래의 스태프들과 더 친해지면서 집이 아닌 야구장 클럽하우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도 털어놨다.

이찬원은 당시 김병현이 잠을 청했던 세탁실도 찾았다. 이찬원이 "여기서 잤다고?"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김병현은 "수영장이 딸린 좋은 집보다 언제든 연습할 수 있고 친구들도 있는 세탁실이 더 편했다"며 낯선 땅에서 외로웠던 자신을 버티게 해준 클럽하우스 친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애리조나 그라운드를 15년 만에 다시 걷던 김병현은 갑자기 멈춰서더니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면서 오열했다. 그 모습을 현장에서 짠하게 바라보던 이찬원과 영상을 보던 출연진도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숙연해졌다. 과연 김병현이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 이유는 무엇일지 본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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