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밖에 모르는 X끼”...‘손흥민 스승’ 콘테, 분노의 저격→폭로 정체에 전 세계가 경악

“지밖에 모르는 X끼”...‘손흥민 스승’ 콘테, 분노의 저격→폭로 정체에 전 세계가 경악

살구뉴스 2023-03-19 16:29:29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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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하며 분노를 표해 전세계 축구 팬들을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난 진짜 이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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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23년 3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8라운드에서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과 3-3으로 비겼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체 아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후반 20분 해리 케인, 후반 29분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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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1로 우위를 점했던 토트넘은 후반 32분 사우샘프턴 시오 월콧에게 실점하는 과정에서 아무도 월콧을 수비하지 않아 흔들린 수비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이어 45분 파페 사르의 부주의한 반칙까지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내줘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았습니다.

순위 도약을 꿈꾸던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49)에 머물렀고,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승점 2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습니다.

 

라인업이 있었는데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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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3월 12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히샬리송, 해리 케인, 손흥민을 선발 공격진으로 배치하며 시즌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토트넘은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에서도 똑같은 라인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경기 극초반 근육에 이상을 느낀 히샬리송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경기 시작 전 워밍업부터 고통을 호소했던 히샬리송을 무리하게 선발 투입한 결과, 결국 토트넘 벤치에서는 킥오프 5분 만에 히샬리송을 불러들이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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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반 35분에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벤 데이비스가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면서 결국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습니다.

교체로 들어간 쿨루셉스키 역시 남은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후반 41분 파페 사르와 교체돼 나갔습니다.

쿨루셉스키가 빠진 시점은 후반전 정규 시간이 끝나기 직전, 토트넘이 3-2로 이기고 있던 때였으나 쿨루셉스키가 나가고 사르가 투입되자마자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실점을 당했습니다.

 

이딴 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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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토니오 콘테는 작심한 듯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 "우리는 팀도 아니다"라며 선수단을 저격했습니다.

콘테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 정말 화가 났다. 우리가 3-1로 이기고 있었다. 15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라며 종료된 경기를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강한 팀이 되고, 경쟁하는 적이 되고, 우승하기 위해 싸우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눈과 가슴 속에 있어야 할 욕망과 열정"이라며 "모든 순간에 욕망과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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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을 비교하자면 우리가 더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런 면에서 더 안 좋다. 우리는 개선되지 못한 많은 상황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은 매번 알리바이를 찾고 있다. 선수들을 위한 변명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계속해서 그렇게 해봐라. 선수들은 정신력도 잃어버렸고, 팀이 되는 걸 포기했다. 변명, 변명, 변명뿐이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콘테는 "우리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개선되기 시작했는데 동시에 지난 시즌의 개성도 잃었다"라면서 "기술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이 빠졌다. 우리는 팀도 아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위터_토트넘 홋스퍼 트위터_토트넘 홋스퍼

콘테는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젠 숨기지 않겠다.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콘테는 "토트넘은 팀이 아니다"라며 "11명 개개인이 뛰어다닐 뿐"이라고 격분했습니다.

또 그는 "최악의 경기"라면서 "선수들은 핑계를 찾으면 안 된다. 이들은 중요한 목적 의식 없이 뛰고 있다. 팀이 못하면 구단과 감독이 책임을 진다. 하지만 선수들은 책임을 안 지려고 한다. 선수들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콘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토트넘의 이야기는 항상 이렇다.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라며 구단 수뇌부까지 저격했습니다.

콘테는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잘못은 구단에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여기에 남아있던 모든 감독에게 있는 것인가. 매번 감독들을 방해하고, 다른 상황을 감추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라며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난하는 뉘앙스의 발언까지 남겼습니다.

콘테는 "이전까지는 이 상황을 숨기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오늘 본 모습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이는 용납할 수 없고, 팬들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분노했습니다.

 

이번 시즌도 ‘무관’, 챔스권은 되겠냐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한편 현재 토트넘은 28경기 승점 49점을 기록 중, 4위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26경기를 치르고도 5위를 기록 중인 뉴캐슬은 승점 47점, 만일 뉴캐슬이 1승만 추가해도 토트넘은 '챔스권'인 TOP4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여기에 토트넘보다 각각 2경기, 3경기, 1경기를 덜 치른 6위 리버풀, 7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8위 브렌트포드는 현재 모두 승점 42점을 획득한 상황, 빠르게 순위권을 치고 올라오며 토트넘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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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23 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조리 탈락한 토트넘이 TOP4 사수도 실패하면 그야말로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시즌이 되는 것, 콘테는 "FA컵에서 떨어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졌지만 이 경기를 이겼다면 반등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콘테는 "선수들의 책임감이 보이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경기 막판에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 없다.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는 전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정신력도 중요하다. 이번 시즌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다"라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레딧 레딧

2001년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단 한 번, 2007-08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토트넘은 그 외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등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바, 올 시즌에도 토트넘은 '무관'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콘테는 "이제 (리그) 10경기가 남아 있고, 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정신력과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7위, 8위, 혹은 10위?"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콘테는 "나는 매우 화가 났고,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구단과 매니저, 스태프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이 변화를 원한다면 상황을 바꿀 때가 되었고, 선수들도 상황에 개입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니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토트넘 공식 팬카페 토트넘 공식 팬카페

이와 같은 기자회견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이렇게 선수들을 향해 비난하는 모습은 사실 좋게 보일 수가 없다"라며 감독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한 영국 현지 매체는 "감독과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걸 미디어와 팬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은 곧바로 화제가 됐고,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콘테 감독은 이번 A매치 휴식기에 경질되길 원한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불행해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오늘 밤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콘테와 토트넘의 이별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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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위 높은 발언을 펼친 콘테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라고 언급하자 팬들은 선수단 중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됐습니다.

이중에서도 대다수의 팬들은 "며칠 전 얼마 전 콘테 감독을 공개 저격한 히샬리송, 혹은 이번 사우샘프턴전에서 교체 투입되었다가 교체 아웃된 쿨루셉스키가 비판의 대상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1969년생으로 올해 만 53세인 안토니오 콘테와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 구단 안팎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롯해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드), 루벤 아모림(스포르팅), 로베르토 데 제르비(브라이튼) 등의 인물이 새 감독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콘테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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