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 우승자들을 바라보는 사령탑들, “이번 우승이 성장의 발판 될 것”

서울마라톤 우승자들을 바라보는 사령탑들, “이번 우승이 성장의 발판 될 것”

스포츠동아 2023-03-19 16: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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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 코오롱 코치(왼쪽)·김영근 K-WATER 육상단 감독. 사진제공 I 김영근 감독·지영준 코치

“동아마라톤 우승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국내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박민호(24·코오롱)와 정다은(26·K-WATER)을 바라보는 사령탑들의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그동안 뛰어난 잠재력을 지니고도 국내 최강자 위치에 서지 못했던 이들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기록은 물론 자기 자신을 넘어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민호는 2시간10분13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우며 2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다은도 개인 3번째 풀코스 완주에서 2시간28분32초의 개인최고기록으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영준 코오롱 코치(42)와 김영근 K-WATER 감독(57)은 19일 레이스 후 스포츠동아와 만나 “(박)민호는 자기관리”, “(정)다은이는 재능” 측면에서 이미 우승이 예견됐다며 제자들의 선전과 우승을 칭찬했다.

박민호가 남자부 국내 최강자 오주한(35·청양군청·기권)과 심종섭(32·한국전력공사·2시간15분01초)을 넘어서자 지 코치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목표로 삼은 2시간10분 이내 기록은 작성하지 못했지만, 기록 경신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 코치는 “한국마라톤이 침체기다보니 (박민호에게) 우리가 재도약의 선봉장이 되자고 강조했다”며 “12~13년 만에 남자부에서 2시간09분대에 가장 근접한 기록이 나왔다. 한 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수개월간 노력해야 하는데, 이번 우승은 그 노력이 빛을 본 결과”라고 박민호의 이번 우승을 높게 평가했다.

여자부에서도 정다은이 최경선(31·제천시청)과 김도연(30·무소속)이 불참한 틈을 타 그들 못지않은 기록을 작성했다. 김 감독은 “모기업에서 올해 동아마라톤에서 성적을 내자고 지원해준 덕분에 올해 초 일본으로 47일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며 “전지훈련 중 2월 초 일본 마루가메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했는데, 당시 (정)다은이가 1시간11분대 기록을 세우며 페이스가 좋았다. 이번 우승으로 향후 기록 경신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잠실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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