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대표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체질 개선'

게임업계, 대표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체질 개선'

브릿지경제 2023-03-19 13:4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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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이미지제공=넷마블)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다수의 팬층을 확보한 IP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수익 창출과 함께 ‘탈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가 주요 특징이 되는 웹 3.0 시대를 주도하는데 블록체인 게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글로벌 사전등록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대체불가토큰(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마블2는 올 상반기 중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컴투스그룹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제노니아’를 XPLA(엑스플라)에 올해 온보딩한다. 최근 글로벌 출시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 8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소환형 RPG로, 전투나 사냥, 채집, 채광 등 게임 플레이로 얻은 아이템과 장비 등의 가치를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제노니아는 2008년부터 총 7개 작품을 출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제노니아’ 시리즈 최신작이다. MMORPG로 개발 중인 제노니아는 역대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방대한 시나리오와 임팩트 있는 대규모 PVP 콘텐츠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제노니아 역시 XPLA에서 블록체인과 결합된 P2O(Play to Own)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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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이미지제공=컴투스)

 

네오위즈는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PFP NFT 프로젝트 ‘E.R.C.C’ △MMORPG ‘에오스 골드’ 등을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 X’에 온보딩한다. 인텔라 X는 웹 3.0을 지원하는 폴리곤 네트워크 기반 멀티체인 플랫폼으로,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인텔라 X가 개발 중이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MMORPG ‘그랑사가: 언리미티드’를 개발 중이다. 엔픽셀은 자사의 웹 3.0 기반 게임 생태계 ‘메타픽셀’을 통해 그랑사가: 언리미티드를 서비스할 예정이며, NFT·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활용해 유저 경험·가치 공유 및 투명성 등을 지향한다.

연이은 적자를 극복하고자 최근 구조조정을 실시한 네시삼십삼분은 블록체인 회사로 체질을 개선하고 자회사 디랩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연내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디랩스의 라인업은 △잔디 깎는 기계 ‘론모어’를 소재로 한 멀티플레이어 레이싱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 △우주 난민 서바이벌 게임 ‘스페이스 프론티어’ △캐릭터를 수집해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RPG ‘메타볼츠’ 등 3종이다.

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치열해진 게임 사업 환경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자회사 디랩스 중심으로 회사 구조를 변경키로 했다”며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디랩스를 통해 직접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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