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스포츠 영화로 돌아온 스타 감독 장항준·이병헌…'슬램덩크' 열풍 이어갈까

[D:영화 뷰] 스포츠 영화로 돌아온 스타 감독 장항준·이병헌…'슬램덩크' 열풍 이어갈까

데일리안 2023-03-19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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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4월 5일·'드림' 4월 26일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990년대 동명의 만화를 스크린에 옮겨 추억과 긴박한 농구전에 열광,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장항준과 이병헌 감독이 스포츠 영화로 4월 극장가로 돌아온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두 스타 감독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달궈놓은 스포츠 작품의 열기를 이어 받아 위기의 한국 영화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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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극장가에 출격하는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리바인드'다. 4월 6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승의 쾌거를 이루어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다.

당시 농구 명문이었던 중앙고였지만, 다른 경쟁 학교들의 무차별 스카우트로 인해 선수 수급이 어려워졌고, 결국 강양현 코치는 중학교 때 벤치 신세였던 선수를 비롯해 길거리에서 농구를 하던 선수들을 데려와 팀을 정비했다. 경험과 구력이 부족한 선수들로 이뤄져 부산중앙고의 선전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들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은 감동 실화로 관객들에게 결정골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싸인',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해 힘을 더했다.

장항준 감독은 "실화를 다룬 이야기라 실제와 가장 유사하게 만들고 싶었다. 촬영도 실제 부산 중앙고등학교에서 진행했다. 실제 선수와 신장, 체격도 다 고려해서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당시 선수들이 착용했던 밴드와 신발, 의상 등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2012년 부산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26일 개봉하는 이병헌 감독의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기록한 흥행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뜨거운 팬덤을 형성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까지 특유의 찰진 대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사랑 받은 이병헌 감독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드림' 역시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이병헌 감독의 연출력과 박서준, 이지은이 가세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스포츠 영화는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며 승리를 위해 열정을 발휘하는 캐릭터들을 향한 관객들의 몰입이 관건이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역시 모두가 한 마음으로 북산고등학교 선수단을 응원하는 마음과 고난과 역경을 디딘 감동의 성장 드라마가 흥행에 유효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장기 흥행, 한국 영화의 부진 등 현재 극장가를 예상하지 못한 채 제작된 영화들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인상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제작진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리바운드'와 '드림'이 셀링 포인트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예비 관객들이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 같다. 이 작품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화, 경기장을 함께 누비는 현장감과 몰입감이 무기다. 이 점을 강조해서 더 많은 관객들의 흥미를 유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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