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제약] ②5대 제약사, 신약 개발 ‘가속도’…R&D 예산 비중 대폭 확대

[불황은 없다-제약] ②5대 제약사, 신약 개발 ‘가속도’…R&D 예산 비중 대폭 확대

뷰어스 2023-03-19 08:00:31 신고

3줄요약
5대 제약사 본사 전경. (사진 상단 왼쪽부터) GC녹십자, 대웅제약, (사진 하단 왼쪽부터)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사진=각 사)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상위 5개 제약사들이 지난해 실적 잔치를 벌였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웠지만 국내 5대 제약사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뷰어스는 국내 5대 제약사의 실적 향상 배경을 짚어보고 올해 사업 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신약 개발 및 확대에 가속도를 붙인다. 유한양행을 비롯한 5대 제약사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제약사 본업인 신약 연구개발(R&D) 예산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상위 5대 제약사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은 1조77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7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은 1조488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도 전년 대비 각각 7.1% ,10.1% 성장한 1조3317억원, 1조28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한 5대 제약사는 올해도 매출 성장이 전망되면서 R&D 예산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올해 ADC 파이프라인을 발굴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 5대 제약사, 본업에 충실…신약 개발‧투자에 ‘올인’

유한양행은 올해 신약 개발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목표로 하는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이 역량을 집중하는 품목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다. 현재 미국 얀센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오는 5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위무력증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을 해외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연구개발(R&D)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GC녹십자는 대상포진 백신 'CRV-101'과 관련해 자회사 큐레보가 지난해 2월 시리즈 A펀딩 6000만 달러 유치에 이어 11월 추가로 2600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귀질환 관련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벤처업체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하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III A)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월 GC녹십자는 카탈리스트와 혈우병 등 희귀 혈액응고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MarzAA’를 포함, 파이프라인 총 3종을 인수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지난해와 비슷한 12% 선으로 유지한다. 종근당은 ADC를 새로운 연구 분야로 정하고 유전자치료제 등과 함께 집중 개발에 나선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기존 희귀질환·대사성질환·항암 뿐 아니라 ADC·이중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제 포지오티닙은 올해 안에 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해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개발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월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 등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30여 개를 포함한 신규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미래 성장동력인 4종의 파이프라인 투자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4종의 파이프라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국산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 개발을 연이어 성공하며 R&D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뿐 아니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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