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과 디저트 맛집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어떤 음료와도 찰떡궁합인 약과. 어딜 가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이 정도는 약과지. 약과 디저트 맛집들▼
에움
창전동에 새롭게 오픈한 디저트 전문점 에움(aeum)도 약과 종류의 디저트를 판다.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옛날 건물들 사이에서 통창으로 된 모던하고 깔끔한 건물. 간판도 없다. 창에 붙어있는 문구는 ‘둘러가는 길목, 계절을 빚는 곳’. 무언가에 홀린 듯 스르륵 에움으로 들어갔다. 에움은 무엇을 갚거나 배상한다는 뜻이다. 대표 디저트는 폭신하고 쫄깃한 설기와 촉촉한 양갱이 어우러진 설기양갱, 그리고 바삭한 결을 살린 약과에 부드러운 크림을 더한 결약과, 그리고 찰떡 반죽을 오븐에 구운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의 구운찰편이다. 결약과는 기존 약과와는 조금 다른 맛이다. 약과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합이라니, 고급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 든다. 경의선 숲길에 있는 조용한 카페 에움. 더 핫해지기 전에 방문해 보자.
ADD 서울 마포구 서강로11길 36 1층(창전동)
연리희재
개성에서 즐겨먹는 음식으로 유명한 개성주악. 주악은 찹쌀가루에 멥쌀가루, 밀가루를 섞고 막걸리나 소주를 넣고 반죽하여 동글하게 빚은 것을 기름에 지진 떡이다. 찹쌀 도넛이나 튀긴 떡을 떠올리면 쉽다. 보통 개성주악은 작은 조약돌 같은 모양으로 한입 씹으면 엿처럼 쭉쭉 들러붙는 쫀득한 식감이 특징. 파주의 연리희재는 호두, 김부각, 생크림, 누텔라 등 다양한 퓨전 개성주악을 판매한다. 워낙 인기가 많고 오후 5시까지만 주악이 나오기 때문에 그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주말에 가면 30분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는 게 좋다. 무척 조용한 곳에 있기 때문에 대기를 넣고 연리희재 주변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연리희재의 개성주악은 파주 본점 외에도 압구정 갤러리아,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ADD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51번길 48-21 1층 연리희재
Cookie Shap
이미 멀리서부터 단내가 난다. 가게에 들어서니 10여 종의 쿠키가 가득하다. 천국에 온 느낌이다. Cookie Shap은 원래 수제 아메리칸 르뱅 쿠키 전문점이지만 부드러운 푸딩 맛집으로도 소문이 났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약과가 들어간 푸딩. 바닐라 약과 푸딩은 바닐라크림에 약과와 과자가 들어있다. 엄청난 조합이다. 씹을수록 눈이 커진다. 약과도 쫀득하고 바삭한 게 식감도 좋다. 물론 약과 쿠키도 맛있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편안한 분위기이며 포장도 예쁘다. 선물하기도 좋다는 이야기다. 매일 날마다 나오는 쿠키 종류가 다른데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참고로 쿠키샵이 아니라 Cookie Shap이다. 지도에 검색할 때 주의하자.
ADD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84 1층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yeon.li.hui.jae, @cookie._.shap, @aeum.seoul
Copyright ⓒ 노블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