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정서 교감에 좋은 아이 요리놀이 효과

애착·정서 교감에 좋은 아이 요리놀이 효과

맨즈랩 2023-03-17 14:58:04 신고

[2020년 12월 11일] - '요리놀이'는 유아 교육자들이 적극 권장할 정도로 효과적인 오감교육 중 하나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대형 마트나 백화점 내 문화센터 혹은 기업체에서도 유아 요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했으며, 금방 마감될 정도로 요리 수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진 = 풀무원
▲사진 = 풀무원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활동은 아이의 호기심 충족을 넘어 창의력과 수학·과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부엌에는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냉장고, 오븐, 핸드블랜더, 저울 등 각종 전자제품들이 많다. 또 냉장고 안에는 채소, 육류, 달걀, 유제품, 소시지 같은 먹을 것이 가득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진행되는 요리놀이는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학습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아이의 호기심과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이다.

요리활동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애착형성이 이뤄지며, 정서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 이와 함께 인지 능력과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도 요리놀이의 중요한 효과다.

 

글 = 김희정(리드맘 1기 객원기자)/ 참고자료 = 3살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오정림 이경선 지음/ 지식너머

●애착·정서 교감에 좋은 요리놀이

주로 부모가 머무는 공간인 부엌에서 아이와 요리놀이를 하면 부모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게 된다.

부엌은 부모에게 집안일 중 하나를 하는 공간이지만 아이에게 이 공간은 또 다른 놀이터다.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밀가루 반죽을 해 보자. 조물조물 요리조리 마음대로 만지다 보면 아이와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아이는 자신 안에 있던 낯선 감정들을 부모가 공감해 준다는 것을 느끼게 돼 부모-자녀 간 애착형성에도 효과적이다.

앞에서 언급한 밀가루 반죽하기, 두부 으깨기, 쌀 씻기, 콩 고르기 등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놀이다.

●인지 능력·언어 발달 촉진

또한 요리놀이는 과정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 수 있어 인지 능력이 발달되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다. 아이의 편식 습관을 잡는 데도 효과적인 놀이다. "밀가루 반죽이 쫀쫀하다~", "쌀이 딱딱하네~", "두부가 부드럽다~" 등의 표현을 통해 언어발달도 자극할 수 있다.

 

●수학·과학 기본 원리 감각으로 익혀

요리놀이는 아이의 오감 발달은 물론 손끝의 신경을 자극해서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언어 이해력이 높아지고, 수학과 과학의 기본 원리를 감각적으로 익히면서 논리적인 사고력도 길러진다고 여러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이는 요리활동을 통해 부모가 말하는 지시어를 이해하고 육류, 채소, 과일, 부드럽거나 딱딱함의 차이, 색깔별 배열을 익히게 된다. 김밥이나 과일꼬치를 만들면서 재료를 나열하는 규칙, 피자를 자르면서 분수와 대칭의 개념, 1컵 2컵 등 측량 단위와 그램(g), 밀리리터(ml) 등 기초적인 측량 단위로 자연스럽게 익힌다.

뿐만 아니라 재료를 썰면서 길이를 가늠하는 개념, 재료를 자르면서 입체 도형에 대한 감각 역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딱딱한 팥을 삶으면 열에 의해 팽창해서 부드러워지는 것도 알 수 있으며,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면 삼투압 현상으로 부피가 줄고 힘이 없어진다는 과학의 원리도 쉽게 익히게 된다.

●집중력·상상력, 창의력 향상

아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직접 만지도 잘라보면서 쌀과 곡류의 촉감을 느끼고, 부드러운 밀가루를 반죽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발휘하게 된다. 값비싼 교구나 수업보다 부엌에서 노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

요리놀이는 아이에게 인위적으로 주입시키는 교육이 아닌 부모와의 교감을 경험하고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기초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교육이기도 하다.

●아이와 요리놀이, 주의할 점

01 메뉴를 정할 땐 간단한 것
아이와 요리를 할 때는 되도록 조리과정이 복잡한 메뉴는 피한다. 아이가 할 수 있는 활동 범위에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요리가 쉽고 재밌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 상태를 고려, 조리과정이 간단한 메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요리 재료는 2~3가지가 적당하다.

02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
아이와 요리놀이를 할 땐 늘 불안하다. 아이가 혹시라도 칼을 만지거나 불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시간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맞는 도구를 준비, 아이가 재료를 썰어야 할 경우엔 플라스틱으로 된 빵 칼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가스레인지나 오븐을 아이가 직접 사용하는 것은 삼간다.


●아이와 요리놀이하기 좋은 키트

01 풀무원 '토이쿠키 만들기'

▲사진 = 풀무원
▲사진 = 풀무원

자연원료로 만들어진 반죽으로 쿠키를 만들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모양으로 반죽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우면 '나만의' 쿠키가 완성된다. 최근에 출시된 '토이쿠키만들기 - 브레드 이발소'는 플레이, 토마토, 단호박, 시금치, 카카오, 당근, 다크카카오, 자색고구마 등 8가지 색상의 자연원료 컬러 반죽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반죽에 칼슘 성분이 강화됐다. 캐릭터 모야야 틀, 짤 주머니, 아이싱 활용팁 등을 상세하게 알려줘 쉽게 만들 수 있다.

02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 '과자집 만들기'

▲사진 =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
▲사진 =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

그림에 맞춰 쉽고 재밌게 과자집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종이로 된 과자집 틀을 만든 후 과자를 가볍게 붙여 꾸며주기만 하면 멋진 집이 완성된다.

03 라이스클레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 사진 = 라이스클레이
▲ 사진 = 라이스클레이

국내산 쌀, 생수, 믿을 수 있는 재료와 천연색소만으로 만들어졌으며,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라이스도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 보자. 가루나 물을 섞어서 반죽하는 과정 없이 개봉 후 바로 케이크를 만들 수 있으며, 만든 후에도 찌거나 끓이는 가열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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