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주식 공개 매수 실패 …카카오는 어떻게 대응할까?

하이브, SM 주식 공개 매수 실패 …카카오는 어떻게 대응할까?

센머니 2023-03-06 19:4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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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로고.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센머니=홍민정 기자]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 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지분 인수가 무산된 SM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공개 매수를 통해 SM 주식 총 23만3817주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최대 목표 수량은 25%(595만 1826주)였으나 SM 주가가 공개매수가(12만원)를 웃돌았다. 결국 추가 지분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 공개매수 실패 …하이브에 여전히 유리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카카오와의 신주(新株)·전환사채 발행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SM과 카카오의 투자계약이 중단되면서 카카오도 지분 확보 전략에 치명상을 입은 상태다.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실패로 끝났으나, 여전히 하이브가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SM에 서한을 보내 “9일까지 카카오 지명 이사 후보에 대한 이사회 추천 철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적극 요청했다. 

이어  “SM이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도 법원의 결정으로 거래 종결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계약해지권을 취득하게 됐다”며 "카카오 측 이사 후보 추천도 철회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식 계약 철회는 물론이고 카카오 측의 경영 개입 시도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와 카카오 양쪽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하자, SM의 결말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카카오가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시작한다면 '역전승'도 점쳐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본게임 31일 판가름

하이브나 카카오 어느 한쪽도 아직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이달 3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표 대결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 상황이다. 

실제로 1% 미만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합치면 60%가 넘기 때문에 '개미주주'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끌어들이고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상황이 안갯속으로 빠지자, SM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에는 하이브의 승리가 점쳐지는듯 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카카오가 이대로 물러설 리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0.7% 오른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주총회날까지 SM의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은 개미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도 지난 3일 공개 편지를 통해 ‘포스트 이수만은 하이브’라며 하이브를 지지해줄 것을 적극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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