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질 때까지 달린 김민재...세리에 최고 미드필더 삭제

쓰러질 때까지 달린 김민재...세리에 최고 미드필더 삭제

인터풋볼 2023-03-04 08: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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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는 패배 속에 빛난 진주였다.

나폴리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나폴리는 2위권과 더욱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라치오의 에이스인 치로 임모빌레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꽁꽁 묶는 수비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나폴리는 홈인데도 불구하고 라치오의 공격을 확실하게 제어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좋은 슈팅 기회가 찾아왔지만 김민재가 육탄 방어로 수비해냈다.

라치오가 더욱 공격을 펼치기 시작한 후반전에도 김민재는 빛났다. 라치오는 웅크리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공격으로 전환하는 전술을 구사했는데 그때마다 김민재가 등장했다. 후반 16분 임모빌레에게 침투패스가 전달됐지만 김민재가 임모빌레와의 스피드 경합을 이겨냈다.

나폴리가 후반 23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실점하고 말았지만 이 장면에서 김민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패배할 수 없었던 나폴리는 김민재와 라흐마니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공격에 가담시키면서 수비 부담이 커졌지만 그래도 김민재는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후반 32분에도 라치오의 역습이 시작됐다. 김민재가 한발 먼저 차단했지만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다시 라치오가 공격에 나섰지만 김민재가 다시 수비에 성공해냈다.

김민재는 팀이 밀리자 세트피스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3분 빅터 오시멘이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김민재가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김민재의 분전에도 나폴리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중계 화면에는 지쳐서 쓰러진 김민재의 모습이 잡혔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친 김민재였지만 수비 집중력이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팀은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지지 않았다. 임모빌레와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이렇게 철저하게 틀어막을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에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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