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뮐러 위원장 "클린스만 최종 후보 5인 중 가장 우선 순위"

[일문일답] 뮐러 위원장 "클린스만 최종 후보 5인 중 가장 우선 순위"

인터풋볼 2023-02-28 15:17:41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신문로)]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직접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의 새 감독이라는 걸 발표해서 기쁘다. 클린스만을 하루빨리 모셔와서 성공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날을 빨리 맞이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뮐러 위원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인사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의 새 감독이라는 걸 발표해서 기쁘다. 클린스만을 하루빨리 모셔와서 성공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날을 빨리 맞이하고 싶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과의 소통이 이뤄졌는가

-위원회 관련해서 어제 2차 회의를 광화문에서 진행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회의 장소에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같이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전력강회위원회의 역할

-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생각들을 공유하고, 논의하고 총괄적으로 회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위원회에서 성숙한 자세로 이야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제 지난 과정을 공유했다. 모두가 동의했다. 위원회에 후보군을 선정하고, 선임하는 과정까지에 대해서 처음부터 논의를 진행했다. 협회의 정책상 제약이 많아서 양해를 구하는 부분도 있었다. 모두가 충분히 동의했다.

위원회와 어떤 소통 과정을 거쳤으며, 누구와 상의해 결정했는가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었다. 첫 회의에서 절차와 기준에 대해서 위원들과 공유했다. 모두가 그 내용을 동의한 뒤에 시작했다. 모두가 동의한 부분은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 대해 모두가 이야기했고, 동의했다. 모든 상황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했다. 위원회에서도 같이 논의가 됐다. 이 절차에 대해서 내용을 공유한 자리가 분명히 있었다. 기준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아서 검토하는 과정도 있었다. 기준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다. 적합할 수 있는 후보군과 이야기했다. 우리가 만든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검토하는 과정도 있었다. 전체적인 과정을 통해서 최종 5명의 후보군을 추렸다. 5명 중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5명은 모두 기준을 충족시키는 사람들이었다. 클린스만을 첫 번째로 협상했다. 모두가 동의해서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기준과 절차에 대해서 위원들에게 전달해 동의를 받았다. 후보군을 추리고, 협상을 시작했다. 분위기는 다들 동의해서 결정을 내렸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하게 된 일련의 과정을 설명해달라

-이미 전제적인 과정을 설명했다. 제가 알기론 2018년에도 클린스만은 후보군으로 있었다. 클린스만은 한국에 되게 살고 싶어하고, 관심이 많았다. 그런 경험도 많았다. 2002 월드컵 당시에 독일 해설가로 한국을 방문했다, 2017 U-17 월드컵을 클린스만 아들이 뛰어서 방문해서 경험이 있었다. 1994 월드컵 때 한국을 상대로 득점한 경험이 있다. 한국과 치열한 접전으로 한국의 투지에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04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방한에서 1-3으로 패배한 경험도 있다. 그 경기로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2022 월드컵에서 클린스만은 FIFA의 TSG그룹에 참가했다. TSG로 참여하면서 모든 경기를 평가했는데 한국 축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다. 차두리 또한 TSG에서 일했다고 알고 있다. 당연히 같은 호텔을 사용하면서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주제는 축구였지 않을까 짐작한다. 그때 클린스만은 차두리 코치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고 들었다. 차두리 코치가 연결해줬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는 정도로만 들었다.

-처음부터 백지상태로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연락을 받았던 사람들, 우리가 생각한 후보군을 가지고 있었다. 후보군을 만들고, 직접 인터뷰를 준비했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프로필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질문할 것, 경험한 것을 어떻게 질문할 것인지를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큰 주제 중 하나는 본인들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묻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팀 경기를 봤는지도 확인했다. 한국 감독이 된다면 어떤 스타일의 축구와 어떤 코칭스태프를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각각 후보군에게 단기, 중기,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팀워크를 가지고 대표팀을 이끌 것인지도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동기부여와 한국 상주 부분도 확인했다. 모든 후보자가 각각 다른 경험이 있어서 개인에 맞춘 질문을 진행했다. 후보군을 만들고, 질문지를 통해서 인터뷰했다. 2주 전에 최종 5명 중 2명을 선정했다. 우선협상자는 클린스만이었다. 그동안 긍정적인 대답과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보여줘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감독 선임 과정 타임테이블

-최종 결정은 전력강화위원회의 동의를 통해서 2월 27일에 결정했다. 그 전에 최종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이 있었다. 5명 후보군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5명을 추리는 과정은 1월 26일까지 준비했다. 인터뷰 준비하는 시간이 4일 정도 필요했다. 1월 18일까지는 23명의 후보군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연락을 받거나 생각한 사람들은 총 61명이었으면 1월 12일까지 정리했다.

5가지 기준에서 클린스만이 다른 후보보다 높게 평가받은 점

-기준을 검토하기 전에, 인간적인 면을 먼저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인간적인 면도 중점적으로 보았다.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두고 5가지 기준을 대입했다. 각 후보자가 경험이 달라 어떻게 물어볼 것인지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사람과 사람으로 일하는 상황이라 모든 기준을 다 대입했다. 생각보다 많은 후보자가 한국 국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많은 후보자가 5가지 기준에 대해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클린스만은 강한 성격 같은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가장 분명했던 건 한국 국대 감독을 상당히 원했다는 것이다. 관심 자체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많았다. 질문을 가지고, 언제 경기하고, 상대가 누구인지를 먼저 물어봤다. 한국 국대와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확인했다. 단순한 축구 감독에 대한 기준도 충족하지만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고, 동기부여가 상당했다. 위원장으로서 생각했던 점은 우리 대표팀에 누가 가장 적합한가, 최선이 누구인지였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팀을 운영할 것인지도 고민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예를 들면 매니저라고 불린다. 선수들에게 A에서 B로, B에서 C로 패스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큰 그림을 가지고 상황을 컨트롤할 능력이 있고, 코칭스태프와 협업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최종 후보 5명 중 한국인 감독이 포함됐는가

-5명 중에 한국인 감독은 없었다. 61명 후보군에는 한국인 감독이 있었다. 5가지 기준을 가지고 5명 후보에 맞췄을 때 한국인 감독은 없었다. 최종 5명이 5가지 기준을 충족했고, 모두 한국 국대 감독으로서 충분한 사람들이었다. 당초 계획은 5명 이후에 없다면 한국인 감독을 만날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최종 후보 5명을 확실히 정했는데 추가적으로 한국인 감독과 접촉하면 무례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5가지 기준에 대해서 클린스만을 어떻게 평가했는가

-축구는 전술만이 답은 아니다. 당연히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 스타 플레이어를 관리해야 하는 점도 있다. 축구는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전술적인 부분만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다이나믹함과 멘털리티도 중요하다. 일련의 요소들이 조합됐을 때 팀으로서 퍼포먼스가 나온다. 클린스만은 FIFA TSG로 월드컵을 경험한 바 있다. 전술적인 부분 외에도 현대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유능하다는 걸 확인했다. 축구는 크게 봤을 때 4가지 국면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 국면마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답을 찾는지도 중요하다. 한국은 경험도 많고, 선수 개개인이 가진 장점도 많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구성원을 활용한다고 생각했을 때 선수 개개인과 경험, 성과까지 개성을 살리고, 스타 플레이어를 다루는 점을 포함해서 대표팀을 어떻게 클린스만 감독이 끌어올릴 것인지 기대된다.단순한 전술적인 면을 제외해도 클린스만이 가진 개성과 스타 플레이어를 살리는 면 그리고 동기부여가 강해서 리더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국내 체류에 대해 명문화된 계약 조건이 있는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아니다. 확실한 건 5가지를 모두 충족시켰으며 한국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전술 담당 코치가 따로 있는지와 한국인 코치는 누구로 결정됐는지

-클린스만 감독은 역시 전술적인 면에서 강점이 있다. 지금은 협상 중이다. 확인하고 있다.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 전체적인 코칭스태프 구성은 국가대표팀 팀장과 클린스만 감독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인 코치들도 이야기하자면 위원회를 통해서 한국인 코치에 대한 논의와 어떤 유형의 코치를 선임할 것인지 논의했다.

벤투호의 색깔이 클린스만 감독을 통해서 이어지는 것인지

-각각의 사람들이 가진 개성과 인간적인 면모가 달라서 그 팀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어떤 식으로 한국 선수들과 풀어갈 것인지는 우리도 기대된다. 특정 감독님의 축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요소들을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베낀다면 조금 어려울 것이다. 스타일보다는 각각의 경기 국면이 더 중요하다. 경기 국면이란 볼을 가졌을 때, 볼을 가지지 않았을 때, 수비에서 공격,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인데 각 국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가 현대축구에선 더 중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떻게 한국축구에 전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

-벤투 감독이 떠난 뒤로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기대하는 면은 득점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더 득점하는 면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습으로 득점했던 장면처럼 단순하고, 쉽고 빠르게 득점하는 걸 기대한다. 또 다른 부분은 볼을 뺏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부분이다. 수비로 전환할 때 즉각적인 압박, 상황을 판단하고 촘촘한 수비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빨리 판단하기를 기대한다. 클린스만이 보여주는 준비 과정을 봤을 때 감독의 생각과 동일할 것이다. 클린스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기자회견에서 물어보시면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FIFA 어워드에서 주드 벨링엄을 선택한 이유

- 감독 자리가 공석이라 내가 투표해야 했다. 벨링엄을 선택한 건 내 의지다. 

벨링엄이 리오넬 메시보다 더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 벨링엄의 퍼포먼스에 감명 받았다. 벨링엄은 나이가 어린데 축구 선수가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 덕목을 경기장에서 100%로 보여준다. 세계 최고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고, 득점한다. 현대 축구에서 갖춰야 할 모든 걸 가지고 있다. 

28명 중간 후보군에서도 한국인 감독이 있었는지

-너무 많이 연락을 받아서 부담도 있었다. 61명 중에는 한국인 감독도 있었다. 한국 감독을 전혀 배제한 것도 아니었고, 주시했다. 한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해서 접근하지 않았다. 우리 감독에게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고민했다. 5명 최종 후보군이 워낙 좋아서 나머지 순위 후보군은 따로 만나지 않았다. 

한국인 감독이 5가지 기준에서 특별히 부족했던 점은 무엇인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고려해 부족한 점을 특별하게 말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타 플레이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도 굉장히 중요했다. 팀워크를 이뤄서 팀을 이끌 수 있는 능력도 중점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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