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빼?' 하피냐, 교체 사인에 짜증 폭발...사비는 "사과 필요 없어"

'왜 날 빼?' 하피냐, 교체 사인에 짜증 폭발...사비는 "사과 필요 없어"

인터풋볼 2023-02-17 18: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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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하피냐는 예상치 못한 교체 사인에 크게 분노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2차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24일 오전 5시에 펼쳐진다.

치열한 대접전이었다. UEL 경기였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경기력 면에서 훌륭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수싸움이 대단했고 이를 잘 수행한 선수들도 박수를 받을 만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기록했다. 후반 5분 마르코스 알론소 헤더골이 터지면서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맨유가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엔 줄스 쿤데 자책골이 나왔다. 사비 감독은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추가했고 알레한드로 발데, 안수 파티를 넣으며 좌측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31분 하피냐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돼 2-2가 됐다.

팽팽함이 유지되던 후반 38분 사비 감독은 페란 토레스를 투입했다. 대신 하피냐가 빠졌다. 하피냐는 그라운드를 나오라는 요구에 짜증을 냈다. 하피냐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었고 슈팅 6회(유효슈팅 3회), 드리블 성공 4회, 태클 4회, 크로스 5회 등 바르셀로나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는데 사비 감독은 하피냐를 불러들이고 토레스를 내보냈다.

들어오는 과정에서 사비 감독과 악수는 나눴으나 코치 인사는 무시했다. 그대로 벤치에 앉아 의자를 발로 차고 물건을 던지는 등 신경질적 행위를 보였다. 이 모습은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사비 감독이 넣은 토레스는 짧은 시간 동안 유효슈팅 1회, 크로스 성공 3회(5회 시도) 등 공격에 도움은 실었으나 결과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하피냐를 빼기로 한 사비 감독 선택에 의문을 품었다. 사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피냐 행동을 이해한다. 그를 교체하기로 한 건 팀을 위해서 그랬다. 절대 비난하고 싶지 않다. 사과는 이미 받았지만 굳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출전 욕구가 큰 건 긍정적이다”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피냐는 “사비 감독과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 토레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 팀을 돕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나도 인간이다.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이 순식간에 올라왔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내일 팀에 제대로 사과할 예정이다”고 하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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