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과거 그룹 2PM에서 퇴출 당한 일을 깜짝 언급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15일 첫 방송된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는 서바이벌 라운드에 진출한 23개 아이돌 팀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23개 팀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섹션 ▶꾸준히 활동 중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부스터 섹션 ▶계약 해지나 군대 공백 등 활동 중지 상태인 활동 중지 섹션으로 구분됐습니다.
MC 이승기는 본선에 진출한 이들을 향해 "이제부터 팀명을 말할 수 없다"며 "데뷔연차, 팬덤, 소속사, 팀명까지 모두 내려놓고 실력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존 팀명 대신 새로운 팀명만을 사용할 수 있다"며 각 팀에게 시간을 뜻하는 팀명을 새로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TOP 6에 오를 경우 그때 팀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MC 이승기가 "우승 팀에게는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을 들은 박재범은 "나도 옛날에 활동 중지 당했는데 저기 참가해도 되냐"며 참가 의지를 보여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조규현은 "재범 씨, 그러기엔 나이가 많다"고 만류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박재범 과거 2PM 영구퇴출 당한 사연은?
2009년 9월 5일 인터넷 상에서 2PM의 리더인 재범이 과거 마이스페이스(미니홈피)에 남긴 글이 알려지게 됩니다. 2PM 데뷔 약 4년 전에 올린 글이였습니다. 박재범이 한국에 온지 한달 정도 됐을때 친구에게 방명록 처럼 쓴 글이였는데, 연습생으로서의 한국생활이 힘든 것에 대한 투정의 글이 디씨인사이드 코갤러에 의해 번역되어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기자들의 보도와 악화된 인터넷 여론으로 인하여 4일 만에 탈퇴를 선언하고 한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게 됐습니다.
모국(motherland)이라고 한국을 표현하고, 연습생이 아닌 그냥 재범으로서 한국에서 계속 살아보고 싶다는 글도 있었고, 태극기 사진도 게시하였었으나 그런 글은 제외한 채 디씨인사이드 코갤러가 악의적으로 오역한 글을 기자들한테 메일 보낸 것이 일파만파 커지며 퇴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다.
오역된 내용을 보면 "한국이 정말 싫어", "한국인들을 경멸해 나 돌아갈래", "나중에 떠서 돈벌면 너한테 갈게" 등으로 해석됐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을 정상이 아니야 내가 수준낮은 랩을 해도 잘한다고 생각해", "나는 게이 버전 같다" 등의 불만도 토로했다고 몰아갔습니다.
이후 "피디수첩"에서는 박재범의 마이스페이스 글이 한국 생활적응이 힘든것에 대한 투정 정도의 글이지 한국 비하가 아니라는 점을 보도했지만 여론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여론이 악화된 지 하루만에 재범은 2009년 9월 8일 2PM의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말았는데 2009년 9월 8일까지 방영되어 종영할 예정이었던 2PM의 와일드바니 8회는 미리 찍어둔 녹화분이었지만, 이 논란으로 결국 무기한 방영중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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