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울려퍼지자 '우~~'…8만 관중 앞에 무너진 콘테

이름 울려퍼지자 '우~~'…8만 관중 앞에 무너진 콘테

엑스포츠뉴스 2023-02-15 11:5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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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밀라노 8만 관중 앞에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AC 밀란에 0-1로 패했다.

이날 약 1년 반 만에 밀라노를 찾은 콘테 감독은 8만 관중의 엄청난 야유에 직면했다.

과거 밀란의 최대 라이벌인 유벤투스, 인터 밀란 감독직을 지내면서 리그 우승까지 했던 탓이었다.

경기 시작 전 선수 및 감독 이름이 호명될 때 콘테 이름이 울려퍼지자 산 시로는 그를 향한 야유로 가득찼다.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1분간 묵념의 시간에도 콘테 감독을 향한 욕설이 들려왔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중계 카메라에 잡히진 않았지만 지진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선수들이 침묵한 순간 콘테를 향한 욕설이 들렸다"며 콘테가 밀라노에서 전혀 환영받지 못 했다고 했다.

팬들은 "산 시로에서 나온 외침은 모두가 공유한 것", "8만 명 중 한 명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댓글을 달며 콘테를 향한 적의를 드러냈다.



콘테도 관중들의 야유에 혼이 나갔다고 인정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콘테는 "산 시로에 있던 8만 관중은 독극물과 같았다"라면서 "우리의 접근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허용해서는 안 되는 골을 내줬다. 관중들이 밀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산 시로에 돌아온 것은 특별하다. 이곳이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경기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밀란의 열정이 다시 불타오른 것 같아 기쁘다. 물론 분위기는 반대였으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건 중요한 일이다. 우리 홈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2차전에서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또한 "나는 이탈리아인이고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했다. 내 마음 속에는 이탈리아가 있기에 언젠가 돌아가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팬들의 야유를 마음에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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