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방관자 모드'...변화 모르는 콘테, 안 풀려도 안 바꾼다

'또 방관자 모드'...변화 모르는 콘테, 안 풀려도 안 바꾼다

인터풋볼 2023-02-15 11: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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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변화에 신중하고 소극적이다. 이는 엄청난 답답함을 안겨주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했다. 양 팀의 2차전은 내달 9일 토트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브라힘 디아스에 전반 7분 만에 실점한 토트넘은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적인 라인을 높였고 클레망 랑글레 등 센터백들도 공격에 가담했다. 세트피스를 많이 유도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AC밀란 수비가 3백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위치해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일정 지역에 오면 강한 압박을 해 조기 저지를 했다.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후반 25분 히샬리송이 들어올 때까지 달라지는 게 없었다. 계속 손흥민,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전개를 했는데 위력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돋보이지도 않았다. 좌우 윙백의 전진도 큰 효과를 못 봤고 부상으로 인한 중원 초토화 속 기회를 얻은 파페 마타르 사르, 올리버 스킵은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공격 기여도는 아쉬웠다.

히샬리송이 들어온 후에도 토트넘은 답답했다.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가 했던 역할을 그대로 수행했다. 위치 변화가 있거나 동선을 바꾸는 등의 적극적 변화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르나우트 단주마, 벤 데이비스가 들어오면서 기동력이 살아나긴 했으나 골은 넣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그대로 0-1로 패했다.

콘테 감독의 방관자적 태도가 아쉬움을 남겼다. 담낭염 제거 수술로 인해 한동안 팀을 떠나 있다가 복귀 후 시간이 AC밀란전을 준비할 시간이 적었다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을 바꾸려고 하지 않은 건 토트넘 전체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물론 선수들이 부진한 것도 있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이 단점을 보완하고 선수들 플레이를 살려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것도 맞다.

올 시즌 내내 지적됐던 문제다. 잘 풀리지 않을 때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다가 실점을 연속해서 허용하면 막판이 되어서야 공격수를 한꺼번에 투입하거나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취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경기 중 요소요소마다 적절하게 변화를 주는 콘테 감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2차전에서도 반복된다면 8강 진출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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