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유형은 토트넘 훗스퍼에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로메로는 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받았다. 유벤투스 소속으로는 크게 보여주지 못했어도 아탈란타에서 기량을 만개해 명성을 쌓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승승장구하던 로메로는 2021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선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이었다. 시즌 초반엔 부상으로 힘을 못 실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이후 달라졌다.
콘테 감독은 3백을 활용하면서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와 로메로를 같이 썼다. 로메로는 우측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수비적으로도, 빌드업 면에서도 큰 힘을 더했다. 속도도 빠르고 피지컬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아 더 각광을 받았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건 잦은 부상 빈도와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였다.
올 시즌에 로메로의 거친 플레이가 더 많이 나왔다. 첼시전에서 마크 쿠쿠렐라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게 대표적이었다. 신경질적으로 부딪히며 파울을 범해 토트넘 팬들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직전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거친 수비를 반복하다 퇴장을 당해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몰렸다. 다행히 1-0 승리로 끝이 났어도 1명이 없어 끝까지 불안했다.
장단점이 확실한 로메로에게 엇갈린 평가가 이어졌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폴 로빈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항상 로메로는 아슬아슬하게 행동한다. 그래도 토트넘에 꼭 필요한 선수다. 토트넘엔 공격적인 유형의 선수가 없다. 격차를 벌렸을 때, 지키기 위해 퇴장을 불사한 플레이를 하는 건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맨시티전을 보면 로메로는 잭 그릴리쉬를 영리하게 막았다.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주심이 레드 카드를 든 건 당연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다. 다음 경기 출전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로메로가 플레이스타일을 바꾸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레스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카드를 받지 않으려면 정확한 타이밍에 태클을 해야 한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로메로의 공격성은 유지됐으면 한다”고 하며 로빈슨과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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