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이유로 가족 '빚투' 논란 떠안는 스타 과거 조명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반대로 보인다.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가족의 법정 다툼으로 또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한소희 장윤정 김혜수 등 과거 부모자식 간에 연을 끊었던 '절연 부모'들로 마음 고생을 한 스타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7일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33)의 부친과 친오빠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소인 측은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지난 2017년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도 파주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말해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반면 강민경의 부친은 투자자들과 계약도 원금 상환을 하기로 약속한 적도 없다며 고소인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한 상태다.
강민경 역시 이날 소속사 웨이크원 공식 입장을 통해 "만 18세 데뷔한 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았고 부친과 왕래도 끊었다. 단 한번도 부친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은 스타의 가족이 이같은 금전 문제가 얽힌 법정 다툼에 휘말린 소식이 이어지자 대중의 시선은 되려 강민경에게 향하고 있다. 특히 강민경은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때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채용 공고에 올리며 '열정 페이' 논란에 휘말린 바 있기 때문에 자신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또다시 곤욕을 치르는 모양새다.
대중들은 이처럼 스타들의 가족에 대한 금전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자 과거 부모와 절연했지만 가족의 '빚투' 사건에 곤욕을 치른 한소희, 장윤정, 김혜수 등 스타들의 일화를 떠올리면서 혀를 차고 있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한소희는 지난해 모친의 채무 문제로 속앓이를 했다. 한소희의 모친이 톱스타가 된 딸의 이름을 팔아 지인들에게 수천만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서다. 논란이 커지자 한소희는 공식 입장을 내고 모친과 과거 절연한 사이임을 밝혔으나, 원치 않았던 가정사를 대중에게 알리게 된 것과 어렸을 적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한소희는 소속사를 통해 "개인사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도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가수 장윤정도 비슷한 논란을 겪은 스타로 조명된다. 2004년 노래 '어머나'의 대성공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트롯 여제' '행사의 여왕' 등 수식어를 얻은 장윤정 역시 모친의 채무 문제 때문에 부모자식 간의 연을 끊은 스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장윤정의 모친은 지인에게서 빌린 4억 원을 갚지 않아서 실제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혜수, 박보검, 조여정, 한고은 등 스타들도 가족의 '빚투' 사건에 휘말리면서 본의 아니게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처지를 겪은 바 있다. 아무리 부모자식 간의 왕래를 끊은 사이라고 해도 천륜의 인연이 바뀌진 않는다. 그럼에도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족의 논란을 몸소 떠안아야 하는 스타들이 또 다른 '빚투' 사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연예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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