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특검), 민생위기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과 관련해 지도부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원들이 (이 장관 탄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방식·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더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3일)이 금요일이라 의원총회를 한 번 더 열어 숙의하는 과정을 가질 수도 있다"며 "만약 지방에 있는 의원들의 참석이 수월치 않다면 온라인 방식 등 다른 방식을 통해 전체 의원의 생각이 어떤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탄핵 추진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가결 조건은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의 찬성이다. 이에 169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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