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눈길 끄는 신인 vs 강급자 대결

경륜, 눈길 끄는 신인 vs 강급자 대결

한스경제 2023-02-02 17:0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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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선발급 선수들이 경주 중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선발급 선수들이 경주 중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올 시즌 데뷔한 27기 신인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이제 선발급과 우수급에 시즌 상반기 정기 등급심사에서 강급된 선수들도 합류한다. 신인과 강급자의 뜨거운 맞대결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4회차까지의 경주 결과를 미뤄봤을 때 신인급 강자들의 대결이 가장 뜨거운 곳은 선발급이다. 선발급의 경우 결승 포함 25차례 맞대결에서 신인이 강급자를 상대로 17차례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27기 신인들은 시즌 초부터 광명, 창원, 부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날부터 선행 강공에 나섰다. 기존 강자 외 강급자들과 전면전을 펼쳤다. 그중 기존 강자들은 신인들의 활약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반면 노련한 강급자들은 추입과 젖히기로 신인의 패기에 맞서고 있다.

지난달 6일 올해 신인과 강급자의 첫 맞대결이 벌어졌다. 신인 김광근(27기 훈련원 16위)은 강급자 이기한에게 추입 2착을 허용하며 3착에 머물렀다. 다음날에도 선행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강급자 허남열에게 추입 1착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강급자로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같은 날 김선구(27기 12위)가 젖히기 1착으로 강급자 이기한을 밀어내며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이어 부산에서도 선행에 나선 임유섭(27기 9위)이 강급자 정성훈을 2착으로 따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시즌 첫 회차 마지막 날인 지난달 8일에도 신인 선수들이 웃었다. 광명 결선에서 신인 김선구가 강급자 허남열을 밀어내며 선행 1착을 차지했다. 첫 결선에 우승을 안았다. 부산 결선에서도 훈련원 졸업 순위 꼴찌인 김두용(27기 18위)의 추입 1착과 임유섭의 선행 2착으로 강급자 정성훈을 따돌렸다. 신인들이 싹쓸이 완승을 거뒀다.

2회차인 지난달 13, 14일에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3일 창원에서는 강급자 정동호가 박민철(27기 13위)을 뒤로하고 1착을 차지했다. 반면 14일 광명에서는 구본광(27기 17위)이 임요한을, 창원에서는 안재용(27기 11위)이 정동호를 제치고 1착을 차지했다. 이후 강급자 이길섭이 김한울(27기 10위)을 젖히기로 제치는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신인과 강급자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광명스피돔에서 선발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선발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신인들은 결선이 치러진 지난달 15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광명에서 구본광과 이성록(27기 7위)이 각각 1착과 3착을 기록하며 또다시 임요한을 밀어다. 창원에서도 안재용이 강급자 이길섭을 제치고 1착을 차지했다. 신인이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3회차 지난달 21일 광명 결선에서는 임유섭이 강급자 이규백에 앞서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김광근이 강급자 정해권에 추입 1착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 27일 창원에서 정하전(27기 15위)은 강급자 정동하의 추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광명 경기에서 김두용, 박민철, 김광오(27기 14위)가 각각 1착을 차지했다. 28일에도 정하전과 김광오가 강급자들을 뒤로하면서 연속으로 신인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결선이 열린 29일에도 창원 김선구, 광명 김두용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이날 우승한 김선구와 김두용은 6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다음 회차 특별승급의 기회도 거머쥐었다.

우수급에서는 두 차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1승 1패로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김우겸(27기 2위)은 선행 1착하며 김태현을 밀어냈다. 그러나 28일에는 강급자 이승철이 추입 1착으로 김우겸을 뒤로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문가들은 "27기 신인 중 4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선발급으로 배정받았다. 당분간 선발급은 힘과 시속에서 앞서는 신인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반면 우수급에서는 신인 중 손경수(27기 1위), 박경호(27기 4위)가 기존 강자와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우겸(27기 2위), 김옥철(27기 3위)은 간혹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주를 펼치고 있다. 앞으로의 대결에서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시즌 초반인 2월까지는 등급 조정과 신인들의 투입이 맞물리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나온다. 그러나 올해 선발급에서는 신인들이 강급자들과 대결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팬들은 최근 분위기를 감안한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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