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가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에 1등급 1400m 경주를 개최한다. 연령과 산지에 관계없이 12마리의 경주마들이 출전신청을 마쳤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경마팬들의 신임을 받는 노장마부터 혈통 금수저 말까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경주마는 '라온탑맨(거, 한국 6세, 레이팅 107, 손광섭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7.1%)'이다. 2022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을 배출해낸 ‘머스킷맨’의 자마다. 지난해 6번 경주에 출전해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할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어떤 기수와 함께해도 좋은 호흡을 선보이는 것 또한 장점이다. '라온탑맨'의 최근 1년간 전적을 보면 66.7%의 높은 복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마팬들의 기대가 크다. 2022년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박종곤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경주마다. 이번 경주 ‘탑맨’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고레이스(수, 미국, 5세, 레이팅85, 이강운 마주, 강성오 조교사, 승률 23.5%, 복승률 35.3%)'는 ‘마이티고’와 같은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지난달 1월 15일 출전한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1등급 데뷔전이다. 직전경주 1400m 기록은 1분 23초 1이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최고레이스'는 단거리를 중점적으로 출전한다. 특히 1400m에서 77.8%의 연승률을 보이며 꾸준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는 경주 거리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부담중량의 이점까지 안았다. 1등급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이티고(거, 미국 6세, 레이팅 113, 서홍수 마주, 조병태 조교사, 승률 35%, 복승률 50%)'의 레이팅은 113이다. 출전마들 중 독보적으로 높다. 조부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최고의 씨수말로 꼽히는 ‘태핏(TAPIT)’이다. '마이티고'는 2019년에 데뷔했다. 이후 일반경주에서 5연승을 거두며 1등급으로 초고속 승격하며 기대를 모았다. 1400m만 12회 출전했다.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줄곧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1등급 경주에서 1분 24초 3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이번 경주에서도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하며 연승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평가속(수, 한국, 4세, 레이팅84,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66.7%)'은 이번 경주 유일한 4세마다. 가장 어리다. 2021년 데뷔했다. 그해 ‘문화일보배(L)’ 대상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대상경주보다는 일반경주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간 단거리 위주로 출전했으나 지난해에는 1800m 장거리에 도전했다. 첫 경주에서 우승, 두 번째에는 2위를 기록하며 전천후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등급 데뷔전에서는 1등급의 벽을 실감하며 평소보다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원평가속’이 1등급 강자들 속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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