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통 현대 음악 축제…작곡가 진은숙 집중 조명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TIMF앙상블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현대음악 축제 프레장스 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프레장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축제다. 매년 파리에 있는 방송국 라디오 프랑스에서 열리며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해왔다.
'진은숙의 초상'이라는 부제로 7∼1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한국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을 집중 조명한다.
TIMF앙상블은 페스티벌의 셋째 날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밤'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진은숙의 '구갈론-거리극의 장면들'과 윤이상 '밤이여 나뉘어라', '플루트를 위한 에튀드 5번'을 연주하며 작곡가 박선영의 대금 협주곡 '절반의 고요'도 들려준다.
한국의 젊은 작곡가 이수빈과 프랑스의 작곡가 플로랑 데러스의 위촉 신작 곡도 초연으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황수미와 지난해 독일 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플루티스트 김유빈, 대금 연주자 유홍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01년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단체로 창단한 TIMF앙상블은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바르샤바 가을 페스티벌, 홍콩 아츠 페스티벌 등 세계 각국의 음악제에 초청받으며 국내외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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