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기자] 지난 달 판매가 30만대에 육박했던 수입차 판매가 신년 들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주요 브랜드들이 지난해 목표달성을 위해 과도하게 밀어낸 후유증 탓으로 보여 진다.
2일 카이즈유 데이터랩의 신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1만5,901대로 지난 12월의 2만9,432대보다 46%나 줄었다.
지난 12월 9,453대를 판매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1월 판매가 2,900대로 전월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막판에 벤츠에 밀려 수입차 1위 자리를 놓쳤던 BMW는 지난 달(6,834대)과 비슷한 6,090대로 월 기준 1위를 탈환했다.
12월 2,678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은 최근 안전삼각대 문제로 출고가 중단되면서 지난 달 판매량이 겨우 196대에 그쳤다.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는 2454대 전월(2,642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볼보와 렉서스, 포드 등도 30-40%가 줄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연말 연간 목표치 달성문제로 대부분 업체들이 과도하게 출고를 늘리는 관행 때문에 1월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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