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유치는 꿈도 못꿀 정도다”… 대전 생활체육시설 부족 심각

“전국대회 유치는 꿈도 못꿀 정도다”… 대전 생활체육시설 부족 심각

중도일보 2023-02-02 16:2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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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풀샷


대전시의 부족한 생활체육시설 실태가 대전시의회에서도 집중 질타를 받았다.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도 공인된 체육시설이 없어 전국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일련의 상황이 감지돼 지역의 경제 파급효과를 위해서라도 향후 신속한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2일 대전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는 유소년스포츠 활성화와 파크골프장 신설·확대, 3대 하천 체육시설 노후 등이 질의로 쏟아졌다.

김영삼(국민의힘·서구2) 의원은 2일 안영 유소년 축구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가 주관하는 화랑기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매년 4만 명이 몰린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700억 원이다. 대전시는 경주시를 롤모델 삼아 유소년스포츠 활성화를 해야 한다. 안영체육단지 5개 축구장을 기반으로 유소년 축구단지를 조성을 제안한다. 다양한 지원을 하다 보면 대전에서 제2의 손흥민을 키울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해 안영체육단지에서 80팀이 참여한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렸고 선수와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예산 증액을 했고 장기적으로 체류형 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다목적용 리틀돔구장도 구상하고 있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클럽대항 대회도 수시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휘(더민주·유성3) 의원은 파크골프장 확대의 시급성을 다뤘다. 조 의원은 "대전은 자치구별로 1곳씩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동구에는 없다. 대전은 4년 동안 추가로 조성된 곳이 1곳도 없어 조성률이 전국 최하위다. 공인 구장이 없어 몇 년째 전국대회 유치를 거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도시에서 유휴부지를 찾는 것이 어렵겠지만 금고동 매립이 끝나는 2025년을 기점으로 생활체육시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파크골프장 뿐 아니라 정규 골프장 조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체육분야 플랜을 짜는 중인데, 체육시설이 행정적인 절차를 밟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현재 자치구에 토지 전수조사를 독려한 상태"라며 "금고동 매립지 파크골프장 조성은 가장 크고 가장 많은 홀을 갖춰야 한다. 매립 종료 시점에 맞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착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영(국민의힘·서구6) 의원은 3대 하천변 체육시설의 노후 현황을 짚었다. 이 의원은 "게이트볼장은 바닥 침하 배수 불량, 공중화장실 전무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농구 골망은 찢어져 있고 축구장은 일반 토사에 안전 펜스조차 없다.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까지도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정비를 위해서 연 국비 30억, 시비 6억을 투입해 지속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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