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 등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지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원자재와 선임 비용 안정화,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 등이 뒤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0.8%를 차지,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질적 성장을 계속했다. 또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키며 입지를 강화했다.
2022년 4분기로 보면 매출액 2조 2638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성장했다. 이와 함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은 53.5%로 5.7%포인트, 중국은 58.8%로 12.4%포인트, 유럽은 32.5%로 3.4%포인트, 북미는 51.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단,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여기에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수익성 회복이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공장은 2021년 연간 적자 이후, 2022년 역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보이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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