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듀오에 유망주까지... LG 2루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베테랑 듀오에 유망주까지... LG 2루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한스경제 2023-02-02 15:1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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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서건창-김민성-송찬의(왼쪽부터). /LG 구단 제공, 연합뉴스
LG 트윈스 서건창-김민성-송찬의(왼쪽부터). /LG 구단 제공,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최근 몇 년간 LG 트윈스에 똘똘한 2루수 찾기는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았다. 내부 육성과 외부 영입을 동시에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서건창(34)과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30)가 번갈아 2루수를 맡았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팀 2루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 스탯티즈 기준) 8위(1.28)에 그쳤다.

LG는 올해도 어김없이 주전 2루수 찾기에 나선다. 염경엽(55) LG 신임 감독은 베테랑 서건창, 김민성(35)과 유망주 송찬의(24)에게 2루를 맡길 생각을 갖고 있다.

은사 염 감독을 만난 서건창과 김민성은 절치부심 재기를 노린다. 서건창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2014년 총 201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개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해 타율, 최다안타, 득점 1위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김민성도 넥센에서 뛰었던 2014년~2016년 전성기를 달렸다. 통산 두 차례뿐인 3할 타율도 2015년(타율 0.303 16홈런 71타점)과 2016년(타율 0.306 17홈런 90타점)에 달성했다. 2016년 17홈런과 장타율 0.502를 올리기도 했다.

둘 다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서건창이 77경기 타율 0.224, 김민성이 92경기 타율 0.207로 고전했다.

염 감독은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을 지내며 이들과 함께했다. 누구보다 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서건창과 김민성이 기량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을 세웠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서건창과 김민성이 자신의 실력을 되찾아야 한다”며 “성적을 내야 더그아웃 리더 노릇도 할 수 있다. 베테랑들이 야구를 잘하고, 분위기를 잘 형성해주면 팀도 잘 돌아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송찬의(왼쪽). /질롱 코리아 제공
송찬의(왼쪽). /질롱 코리아 제공

송찬의는 1루와 2루 멀티 포지션을 준비한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그는 지난 봄 시범경기에서 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에 그쳤다.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한 송찬의는 올겨울 호주로 향했다. 호주프로야구(ABL)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7홈런 24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염 감독은 송찬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송찬의가 주전급 선수로 성장하도록 많은 기회를 주려한다. “송찬의는 2루와 1루를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2루 쪽 연습을 더 많이 할 것이다”라며 “송찬의도 자기 자리를 만들어줘야 성장할 수 있다. 올해는 송찬의의 자리를 찾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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