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굿 50주년을 맞아 수주탈춤예수전 3부작 프로젝트 중 1부작인 '가나안 골목과 거리예배굿'이 2월 10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열린다. 한국민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창기창작지원과 수주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창작탈춤<도끼누이>부터 <벽사진경 처용희 너도먹고 물러나라>까지 전통탈춤 마당극을 토대로 창작활동을 해온 창작탈춤패 지기금지가 수주 박형규 목사의 일대기를 그리는 창작마당극 <수주탈춤 예수전>을 무대에 올린다.
'수주탈춤 예수전'이란 '수주탈춤'과 예수전'의 모듬말이다. '수주'는 서울제일교회 목사로서 1970년~1980년대 이후 민주화투쟁과 빈민선교에 한 삶을 다한 박형규 목사의 호다. '수주탈춤'은 그런 박 목사의 뜻과 행적을 기리는 탈춤 또는 탈춤패를 일컫는다.
'수주탈춤 예수전'을 연출한 채희완 씨는 '예수전'은 춘향전, 흥부전 같이 고전평민소설의 이름처럼 민중예수의 한살매를 그린 오늘 이 땅의 현대민중예수전기"라며 "그러므로 '수주탈춤 예수전'이란 1970년~1980년대 수주 박형규 목사의 한살매를 민중예수의 삶에 빗대어 탈춤양식으로 엮어낸 노래 춤 탈 마당굿"이라고 설명했다.
3부작으로 기획된 '수주탈춤 예수전'은 1부작 '가나안 골목과 거리예배굿', 2부작 '예루살렘 입성과 가진자들의 잔치', 3부작 '빈민촌 골고다, 타는 목마름으로'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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