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우스꽝스러운 '패배샷', 그 안에 숨겨진 '무버지의 뜻'

로마의 우스꽝스러운 '패배샷', 그 안에 숨겨진 '무버지의 뜻'

인터풋볼 2023-01-31 1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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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AS 로마가 '패배 사진'을 찍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로마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나폴리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로마는 승점 37점(11승 4무 5패, 26득 18실)으로 6위에 머물렀다.

공식전 5경기 무패행진(4승 1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로마가 나폴리 원정을 떠났다. 경기에 앞서 무리뉴 감독은 "나는 나폴리가 이미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쟁취했으며 축하를 건넨다. 훌륭한 감독이 있는 훌륭한 클럽이며 대항마 없이 승점 12점 앞서있다. 스쿠데토는 이미 나폴리 것이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로마도 나폴리에 무너질 것이라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결과를 위해 그곳에 간다. 나폴리가 이미 스쿠데토를 차지했다더라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타미 아브라함, 로렌조 펠레그리니, 파울로 디발라,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니콜라 잘레프스키, 크리스 스몰링, 후이 파트리시오 등이 출격한 로마. 나폴리에 맞서 정면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전반 17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다음 후반 30분 스테판 엘 샤라위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경기 막바지 다시 실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SNS를 통해 "놀라운 팀, 멋진 정신, 훌륭한 경기력. 수요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만나자"라는 코멘트와 함께 나폴리전 이후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승리 사진'이 아닌 '패배 사진'이었다.

아쉬운 결과로 얼굴이 굳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자신감을 고취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무리뉴 감독과 로마는 2일 새벽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크레모네세를 상대한 다음 5일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엠폴리와 맞붙는다. 로마는 다시 무패 행진을 달리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다가오는 경기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조세 무리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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