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세게 넘었다...ATM 팬들, 비니시우스 인형 '교수형' 조롱

선 세게 넘었다...ATM 팬들, 비니시우스 인형 '교수형' 조롱

인터풋볼 2023-01-27 1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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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인형을 교수형에 처한 것과 같이 다리에 매달아 조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전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울트라스는 발데베바스에 있는 레알 훈련장 밖 다리에 '마드리드는 레알을 싫어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들은 또한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매달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비니시우스는 해당 행동으로 경기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비니시우스에게 별다른 점은 없다. 경기에 집중했다. 일어난 일은 슬펐지만, 그는 경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라리가도 분노했다. 라리가 측은 "증오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실과 책임자들의 유죄를 찾아 전면 수사를 압박해 엄중한 형사 제재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 "우리는 당신을 찾을 것이고, 유죄 판결을 내릴 것이고, 그래서 당신은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다"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아틀레티코도 공식 성명을 통해 "두 클럽 간의 경쟁이 가장 크지만, 존중도 마찬가지다. 어떤 개인도 의도나 피부색이 무엇이든 다른 지지다들 사이의 공존을 더럽힐 수 없다. 클럽은 그러한 행위가 절대적으로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으며 사회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는 것을 전달한다. 우리는 정의가 이러한 행동을 추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가 인종 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도 경기장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구호를 외치며 인종 차별을 가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눈의 밝기보다 피부색이 더 중요한 한 전쟁이 있을 것"이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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