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한파 속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시대'에 경기침체까지 맞물리면서 매달 나가는 공공요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가스요금은 물론 전기요금, 통신요금 등 생활업종 할인 혜택이 강화된 신용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롯데·현대카드 등은 가스·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할인 혜택이 두드러지는 카드를 속속 내놨다. 대표적인 건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다. 주요 혜택은 공과금 할인이다. 전기·가스요금은 물론 SKT·LG U플러스·KT의 통신요금도 할인된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는 다르다. 전월실적이 30~50만원이면 3000원, 50~100만원은 7000원, 100만원 이상인 경우 1만원 할인된다.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에서 일 1회에 한해 10%를 할인해 준다. 아울러 편의점 업종과 병원·약국 등에서도 10% 할인된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도 쏠쏠하다. 가스요금, 통신비는 물론 아파트관리비까지 10% 할인된다. 이 카드 역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다르다.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1만원, 80만원 이상 1만5000원, 150만원 이상은 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에서는 10% 할인을 제공하며 GS칼텍스, SK에너지에서 주유 리터 당 100원을 청구 할인해줘 기름값도 아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365'도 알짜카드 중 하나다. 다만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과금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할인한도는 5000원이다. 아파트관리비, SKT·LG U플러스·KT 등 이동통신 요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 등 각 부문별 5000원이 할인된다. 생활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의 '제트 패밀리카드' 역시 공공요금 외에도 주유비, 배달비를 덤으로 줄일 수 있다. 전월 이용 실적 40만원 이상 시 월 5000원, 80만원 이상 월 8000원 할인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난방비 등 매달 나가는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본인의 소비 규모, 소비 습관 등에 맞춘 알짜카드를 고르면 조금이나마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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