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정후가 미국 스포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했다. 보라스는 과거 류현진, 추신수, 박찬호 등의 선수와도 계약했던 바 있다.
이정후가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화제인 가운데, 그는 지난해 KBO 정규시즌 타격 5관왕과 MVP를 차지하며 7년차 최고 연봉인 11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수입과 포르쉐가 공개됨에 따라, 그의 프로필까지도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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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 잡았다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25일, 자신의 SNS에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미 MLB 도전을 선언했고, 구단 승낙도 받았다. 국내 에이전시와 함께 MLB 진출 과정을 함께할 현지 에이전시를 찾는 과정에서 미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에이전트 보라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는 뛰어난 협상 능력으로 자신과 계약한 소속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줘 구단으로부터 '악마 에이전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류현진, 추신수, 박찬호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보라스와 계약했던 바 있다.
이정후가 향후 MLB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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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실력, 아버지 이종범 뛰어넘나
일각에서는 이정후가 MLB에 진출할 실력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으로 그 답을 대신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KBO리그 정규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점)까지 타격 5개 부문 타이틀을 얻은 것.
107표 가운데 104표를 얻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같은 나이에 5관왕을 달성했다. 비로소 제게 늘 따라다녔던 '이종범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야구선수 이정후로 당당히 섰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이정후는 1994년 안타·타율·출루율·득점·도루에서 5관왕에 올랐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리그 첫 부자(父子) 타격 5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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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연봉, 얼마길래?
이정후는 뛰어난 실력만큼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역대 7년차 최고 연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자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키움 구단은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정후와 지난해 연봉 7억5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46.7%) 오른 11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 해외파 복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단년계약으로 연봉 10억원을 돌파한 건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최초다. 그는 김하성(5억5천만원)이 보유했던 역대 7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두 배 많은 액수로 넘어섰다.
이정후는 과거 방송에서 자신의 포르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유재석이 "최근에 나를 위해 플렉스를 했다고 한다"고 운을 떼자 이정후는 최근 고급 외제차를 장만했다고 밝히며 이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생 때 '몇 년 뒤에 올게요' 했던 매장에 정말 몇 년 뒤에 갔다"며, "포르쉐 SUV를 장만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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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프로필
이정후는 1998년 출생으로, 올해 25세를 맞는다. 그는 2017년 키움 히어로즈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서 데뷔했다. 프로 입단은 내야수로 했으나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고, 2021 시즌부터는 중견수를 맡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20 도쿄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계약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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