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킹그룹, 국내 학술기관 12곳 공격…KISA 등 공공기관 2000여개 지목 

中 해킹그룹, 국내 학술기관 12곳 공격…KISA 등 공공기관 2000여개 지목 

투데이신문 2023-01-25 13:3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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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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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설 연휴기간 중국 해킹그룹이 국내 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12개 학술기관 홈페이지가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공기관 홈페이지 2000여개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 측에서도 이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조하고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커조직으로 알려진 ‘샤오치잉(Xiaoqiying)’은 설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22일 국내 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다. 

현재 해킹 사실이 확인된 단체는 최초 피해가 보고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비롯해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총 12개다.

현재 해킹된 웹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하며, 일부 웹사이트는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한다’는 문구가 적힌 페이지로 변조됐다. 현재 변조된 페이지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접속이 차단된 상태이나, 포털 검색 등을 통해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해킹 피해를 입은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이나, 포털 검색 미리보기 등을 통해 웹사이트 변조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자료 출처=네이버 검색 갈무리]
해킹 피해를 입은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이나, 포털 검색 미리보기 등을 통해 웹사이트 변조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자료 출처=네이버 검색 갈무리]

해당 해커조직은 앞서 지난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비롯한 국내 정부기관 2000여개 홈페이지를 해킹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정부 측에서도 이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KISA 측은 지난 22일 보안공지를 통해 홈페이지 모니터링 강화 및 유지보수·위탁업체 연락체계 유지 등 사전 대응이 필요하며, 이슈 발생 시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중심으로 해킹 및 금품요구 악성 프로그램, 문자결제사기 등에 대비해 연휴기간 중에도 사이버 현장을 24시간 감시했다.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C-TAS)에 참여한 2200개 기업에 관리자 계정 보안강화와 비상 신고채널 가동을 요구하는 내용의 긴급상황을 전파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해왔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도 24일 KISC를 방문,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이 장관은 “국민과 기업들이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통 받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 최근 국제 해킹조직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해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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