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에버턴이 네덜란드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 영입 직전에 하이재킹을 당하자 분노했다.
2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단주마가 영국 런던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토트넘은 단주마와의 계약을 확정한다’며 ‘완전 이적은 아니다. 임대 영입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에 에버턴은 분노했다. 당초 유력한 행선지였기 때문이다. 에버턴은 단주마 임대 영입을 위한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 주말에는 메디컬테스트와 함께 미디어 촬영까지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서류에 서명하기 직전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단주마의 거취도 바뀌었다. 로마노 기자는 “에버턴은 단주마를 빼앗긴 뒤 몹시 화가났다”고 설명했다.
단주마는 올해 26세로 손흥민과 비슷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공격수다. 지난 2019년 여름 본머스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경험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발 부상 등이 겹쳐 공격포인트 없이 14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본머스가 강등을 당하면서 2020-2021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뛰며 33경기 15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고, 2021년 여름 비야레알(스페인)으로 이적한 바 있다.
한 시즌 반 동안 33경기 12골 3도움을 터뜨린 단주마를 향해 EPL 구단들은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공격 포지션 스쿼드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이 영입에 성공했다.
사진= 비야레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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