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밀란’ 나폴리에 쏠리는 우주의 기운

‘발목 잡힌 밀란’ 나폴리에 쏠리는 우주의 기운

데일리안 2023-01-25 09: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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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AC 밀란, 라치오 원정서 대패하며 승점 추가 무산

승점 여유 있는 나폴리는 3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

AC 밀란의 발목을 잡은 라치오. ⓒ AP=뉴시스 AC 밀란의 발목을 잡은 라치오. ⓒ AP=뉴시스

갈 길 바쁜 리그 2위 AC 밀란의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라치오와의 원정 경기서 0-4 대패했다.

리그 2위를 달리는 팀의 경기라고는 믿기지 않는 졸전이었다.

밀란은 전반 4분 만에 측면이 붕괴되면서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급기야 전반 24분에는 토모리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터졌고 2분 뒤에는 베나세르가 경고를 받으며 움츠려 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밀란의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전반 38분 골키퍼를 맞고 굴절된 공을 쇄도해 들어간 자카니가 마무리 지으면서 라치오가 2골 차로 앞서나간 것.

밀란은 후반 들어 선수 3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오히려 2골을 더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라치오는 후반 20분 PK 찬스를 알베르토가 마무리한데 이어 후반 30분 안드레손이 대승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만들며 홈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우승에 가까워지는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 ⓒ AP=뉴시스 우승에 가까워지는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 ⓒ AP=뉴시스

밀란이 뜻밖의 대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 구도는 점점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현재 나폴리는 시즌 일정의 절반인 19경기를 치렀고 16승 2무 1패(승점 50)로 리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권과 제법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었던 나폴리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쟁팀들이 제 풀에 쓰러지는 모습이 나오면서 나폴리에 우주의 기운이 몰리고 있다.

먼저 유벤투스는 최근 분식회계로 승점 삭감(-15) 조치를 당했고 순식간에 10위권으로 추락,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위를 달리던 AC 밀란이 가장 신경 쓰이는 존재였으나 이번 라치오전 대패로 말미암아 나폴리와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밀란은 오히려 승점 3 차이 이내에서 6개팀이 몰려있는 2위 경쟁의 수렁에 빠져들고 말았다.

나폴리는 1988-89시즌 이후 3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마침 올 시즌은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합류했기에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과연 김민재는 우주의 기운이 쏠린 나폴리서 빅리그 첫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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