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WAA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력 10년차 이상 회원들이 참여한 명예의 전당 입성자 결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스캇 롤렌이 전체 389표중 297표를 획득, 76.3%의 득표율을 기록해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뛴 토드 헬튼은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92표에서 11표가 부족한 281표를 획득, 72.2%의 득표율로 아쉽게 입성 기회를 놓쳤다. 앞으로 다섯 번의 기회가 남았기에 입성 가능성이 높다.
빌리 와그너(68.1%) 앤드류 존스(58.1%) 개리 쉐필드(55%)가 득표율 50%를 넘겼다. 쉐필드는 다음해가 마지막 기회다.
새로 후보에 합류한 선수들중에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46.5%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였던 지난 2017년 이른바 ‘사인 스캔들’에 가담하며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지만, 첫 해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제프 켄트는 벨트란과 같은 46.5% 득표율을 기록하며 후보 명단에서 사라지게됐다. 그는 2025년 원로위원회 투표에서 재평가될 예정이다.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휘말렸던 알렉스 로드리게스(35.7%) 매니 라미레즈(33.25)는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 28인의 후보중 한 명이 입성했고, 열다섯 명이 5%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 벨트란과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만이 후보 입성 첫 해 자격 유지에 성공했다.
BBWAA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투표인 한 명당 선택한 선수는 평균 5.86명으로 지난해 7.11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13.9%의 투표자만이 10명을 모두 선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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