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키운 건 민주당" 주진우에 고민정 "질문도 못 하나"

"한동훈 키운 건 민주당" 주진우에 고민정 "질문도 못 하나"

이데일리 2022-12-06 22:5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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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당 김의겸 의원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비판에 대해 “그러면 앞으로 정치인들은 국감에서 어떠한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고 최고위원은 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 주진우 씨의 말에 이같이 맞받았다.

주 씨는 “한동훈을 키운 건 제가 보기엔 민주당인 것 같다. 한동훈 장관한테 비판할 건 비판하고 태도에 대해서 지적할 건 지적해야 되는데 아무 말이나 막하다 빌미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한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고 최고위원은 “어떻게 결론 내릴지 모르겠으나 제가 직접 한동훈 장관하고 맞닥뜨려서 싸웠는데 뭘 잘못했다면 비판을 받을 테지만, 제가 한 건 아니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야당 정치인 장경태 의원을 고발했다”며 “정치의 실종 시대다. 너무 슬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 씨는 “그래도 민주당 의원들도 분발해 주시기 바란다. 민주당 의원들이 더 보였으면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한동훈 차출론’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자존심도 없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도 국민의힘이 아닌 사람을 불러서, 정당 정치도 안 한 사람 불러서 한 거 아닌가? 그런데 당 대표까지 말이 나오는 건 깊은 역사의 뿌리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선 자존심 상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며 설전을 벌였다.

당시 공개된 녹취록에는 지난 7월 첼리스트 A씨가 통화 상대방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후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당시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의원이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한 장관은 민형사상 절차에 나섰다.

한 장관은 김 의원뿐만 아니라 의혹 관련 영상을 공개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에 따라 당당하게 응하겠다”며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는 아무리 궁금한 일이 있더라도 10억 원이 없다면 물어봐서는 안 되겠다”고 비꼬며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거”라고 맞섰다.

한 장관은 또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고발한 명예훼손 사건과 함께 술자리 의혹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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