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두 얼굴의 크로아티아다. 연장 승부 승률에서 월드컵은 100%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0%다.
크로아티아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른다.
승리 일등 공신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였다.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슈팅 4개 중 3개를 막아냈다.
월드컵 무대에서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강자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8강, 4강전 모두 승부차기로 승리해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 일본전까지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서 100% 승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늘 승부차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인 유로 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유로 2008 8강에서 터키(튀르키예)를 만나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유로 2016 16강, 유로 2020 16강에서 각각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만났지만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월드컵에서 연장에 갈 경우 무조건 이겼지만, 특이하게도 유로에서는 모두 졌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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