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로 하향...전망은 안정적”

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로 하향...전망은 안정적”

이데일리 2022-12-06 18:50:52 신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과 이로 인한 유동성 경색 등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였던 2.4%에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무디스는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경제체질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Aa2)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출처:무디스
6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공동 주최한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무디스는 한국의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5%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2021년의 경우 한국의 2023년 실질 GDP 성장률은 4.1%였다.

특히 무디스는 2023년 실질 GDP 성장률 기존 전망치 2.4%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이유다.

이주원 무디스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으로 유동성 경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위협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정책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현재 중국에서 당면한 리스크 요인들이 경기 사이클에서 기인한다기 보다 구조적인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부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이 2.7%로 2023년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사는 “현재 시점에서 자산 가격 하락과 유동성 부족 그리고 성장세 둔화 등 전반적으로 영업 환경 자체가 올해보다 내년에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내년 중반부터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면서 금리 인상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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