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은 유효슈팅 4회를 기록했는데 알리송 베커 선방에 좌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아쉽게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이변을 쓰며 16강에 올라온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과 대결했다. 시작부터 맹공을 펼친 브라질에 한국은 흔들렸다. 연이어 실점까지 허용하며 분위기가 최악으로 가라앉아 있을 때 황희찬이 활약을 시작했다. 좌측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사이드 라인에 붙어 있다가 롱패스 혹은 침투 패스를 받으면 빠르게 올라가 공격을 개시했다.
계속 득점을 노렸다. 전반 16분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은 알리송에게 막혔다. 전반 25분에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알리송 정면으로 향했다. 황희찬은 좌측에서 꾸준히 돌파를 시도하고 공격 찬스를 만들며 분투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실점을 더 허용해 차이는 벌어졌다.
후반에 황희찬은 우측을 책임졌다. 김문환과 호흡하며 원투패스를 통해 브라질 압박을 풀어낸 뒤 공세를 이어갔다. 브라질 수비의 집중적인 견제에도 탈압박을 하며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23분 세컨드볼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기록했으나 알리송에게 또 막혔다. 백승호 골이 나와 1-4가 된 후반 44분 또 득점을 노렸는데 빗나갔다.
경기는 한국의 1-4 대패로 종료됐다. 이날 한국은 유효슈팅 6회를 올렸다. 백승호 골, 손흥민의 후반 초반 찬스를 제외하면 황희찬이 혼자 유효슈팅 4회를 만들어냈다. 슈팅 5회 중 4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좋은 정확성을 보였는데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모두 알리송이 잘 막아냈다.
알리송의 선방쇼가 아쉬웠던 황희찬이다. 그래도 포르투갈 영웅의 면모를 과시한 황희찬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선수로 뛰어서 자랑스럽다”고 하며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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