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히 쌓여가는 물건…경매도 '한파주의보'

​소복히 쌓여가는 물건…경매도 '한파주의보'

아주경제 2022-12-06 10:51:40 신고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낙찰가율·낙찰률 [자료=지지옥션]


전국 경매시장에 아파트가 쌓여가며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904건으로 이 중 62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2.8%로 전달(36.5%) 대비 3.7%포인트(p)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2009년 3월(28.1%)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 또한 78.6%로 전월(83.6%) 대비 5.0%p 하락하면서 2013년 5월(79.8%) 이후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정부가 서울 및 경기지역 4곳을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하락세는 멈추질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 또한 14.2%를 기록 지난 10월 17.8% 대비 3.6%p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6%로 전달(88.6%) 보다 5.0%p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2.6명) 보다 0.9명이 증가했다. 

매매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 시장의 아파트 매수세도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0월 31.1% 대비 8.2%p 하락한 22.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9.7%로 전달(78.7%) 보다 9.0%p나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 또한 모두 하락했다.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도 외곽의 감정가 2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0.8%로 전월(31.9%) 보다 8.9%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으로 전달(5.8명)에 비해 1.5명이 늘었다. 다만 낙찰가율은 78.9%로 전달(81.0%) 보다 2.1%p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금리 인상 여파로 경매로 넘어오는 매물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소진은 되지 않고 있다"며 "경매 시장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원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