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민수 시집 ‘꿈꾸는 것들은 뇌사가 없다’

[신간] 최민수 시집 ‘꿈꾸는 것들은 뇌사가 없다’

뉴스로드 2022-12-06 10:28:00 신고

꿈꾸는 것들은 뇌사가 없다

문학의숲 시인선 새 시집으로 최민수 시인의 『꿈꾸는 것들은 뇌사가 없다』가 출간되었다.

최민수 시인은 1963년 인천 출생으로, 시인의 시작 형태는 다양하다. 내면의 결이 오롯이 느껴지는 서정과 매우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들이 있는가 하면, 마치 진술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적인 감각을 바탕에 둔 자전적 일상시를 포함하여 풍자나 해학이 넘치는 직설적인 언술의 시들이 전방위로 서로 소통하고 있다. 그의 시는 소통이 부재하는 문장을 용납하지 않는다. 

해설에서 이명기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최민수 시인은 시를 산다. 그는 시인으로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시인으로써 시를 산다. 그러므로 그의 시를 읽는다는 건 그의 삶을 읽는 것이고, 그를 읽는 것이다.” 이명기 시인은 시인의 소명을 고민하면서, 최민수 시인의 시어를 “싱싱하게 뒤틀린 몸부림의 흔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면의 결이 오롯이 느껴지는 서정과 매우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들이 있는가 하면 마치 진술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적인 감각을 바탕에 둔 자전적 일상시를 포함하여 소위 시의 전범典範이라 할 수 있는 풍자나 해학이 넘치는 직설적인 언술의 시들이 전방위로 서로 소통하고 있다”며, 시집 안에 존재하는 ‘소통’을 진술한다. 그러므로 최민수 시인는 오랜 시간 시를 통해 내적으로 다져진 성찰로 무엇보다 이 시대를, 현실을 간파하는 시인의 자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말

우리는

일회용 컵.

짐승의 가죽으로 만들어져

조금 더 질길 뿐,

언젠가 버려질 것을 안다.

구멍 난 가죽 컵에서

뜨거운 것이 삐져나온다.

 

시인 최민수

63년 인천生, 섣달 同人. 시집 『꿈꾸는 것들은 뇌사가 없다』 출간.

 

[뉴스로드] 뉴스로드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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