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는 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찾아간 것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집안에) 들어간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자 "김씨 집 앞에서 캠핑할 파티원 구한다"고 비꼬았다.
정씨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씨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스토킹이 집에만 안 들어가면 되는 거였네"라며 "김씨 집 앞에서 캠핑할 파티원 구한다. 집안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한 장관과 그 가족의 인권 소중하다. 그만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의 인권도 소중하다"며 "인권에는 계급이 없다"고 적은 SNS 글을 캡처해 게시하면서 "그럼 나는? 순서대로 처리해달라. 시작은 나일 텐데"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탐사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오후 1시30분께 한 장관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갔다. 이어 한 장관 자택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며 여러 차례 소리친 뒤 별다른 인기척이 없자 자리를 떠났다.
이를 두고 김씨는 다음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힘 없는 개인이라면 집 앞으로 찾아가는 게 비판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 대상이 한 장관 정도의 권력자라면 취재로 용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더탐사 관계자들이 한 장관의 집안에) 들어간 건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더탐사 관계자 5명을 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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