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때문이었다"...'가정폭력→간통' 여배우 근황에 모두 오열했다

"서세원 때문이었다"...'가정폭력→간통' 여배우 근황에 모두 오열했다

살구뉴스 2022-11-28 23: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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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연애와는 달리 양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새로이 묶이게 되는 결혼은 자녀가 태어난 이후에는 본인들 스스로 부모가 되며 완전히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합니다.

단순히 두 사람이 결별하는 것이 아닌 이혼 역시 부부의 인연으로 인해 만들어진 모든 관계가 무너지는 '가족 해체'로 볼 수 있습니다.

부부사이 갈등과는 상관없는 소중한 인연과의 이별이 이혼의 큰 아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운데 "이혼 전 시어머니가 철 따라 해주시던 제철음식이 그립다"라고 고백한 주인공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시어머니 손맛이 그리워"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2020년 4월 8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에서 근황을 전한 박현정은 "올해로 싱글맘 10년차"라면서 "김경란 씨처럼 내 틀을 깨고 싶어 출연했다"라고 출연 동기를 밝혔습니다.

박현정은 이혼에 대해 "배우 생활 5년 만에 결혼한 뒤 두 딸을 낳고 13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 왔다"라며 "이혼을 결심하고 홀로 된 후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왔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그러면서 그는 "시어머니가 철따라 제철 음식을 해 주셨는데 그게 많이 그립다"라며 전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박현정은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시어머니가 날 보고 사과하시면서 우시더라. 지금도 아이들이 명절마다 시어머니를 찾아간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자신을 지탱해 주는 것이 친구 같은 두 딸이라고 고백한 박현정은 "딸들이 내 연애를 지지해주더라. 내게 '만일 내가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엄마는 싫겠나'며 격려해 주더라"라며 딸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현정의 둘째 딸이 직접 출연해 "엄마가 매번 '아빠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니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우리를 신경 쓰느라 하고 싶은 걸 못 했을 텐데, 이젠 즐기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이래도 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

1993년 드라마 '사랑 그리고 이별'을 통해 데뷔한 박현정은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이며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로 선발되면서 본격 연기 활동에 나서 당시 보이시하면서도 청아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7년과 1998년 사이에만 1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이상적 입지를 다진 박현정은 막 신인을 벗어나려던 1998년 24살 나이에 갑작스럽게 결혼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쉬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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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신인배우 박현정과 부부의 연을 맺은 인물은 KBS 대학개그제에서 김용만과 콤비로 대상을 수상한 개그맨이자 동기 김국진, 유재석, 남희석, 박수홍 등과 함께 90년대 주목받던 7살 연상 신인 개그맨 양원경이었습니다.

2009년 2월 양원경은 한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시 배우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박현정과 결혼에 골인한 계기에 대하여 상세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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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경은 "아내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 온 날 방송국에서 처음 봤다"라고 말문을 열며 "'슈퍼선데이' 녹화를 마치고 나가는데, '충주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묻더라. 마침 내가 그 다음 스케줄이 충주에 있어 가는 길이라 태워준다고 했더니 작업 거는 줄 알고 거절하더라. 나는 그때 나름 스타였는데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도 아닌 탤런트 지망생에게 관심이 있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인터뷰 내용 중간에 "우연히 또 한 번 마주쳐 아내는 충주로 향하는 그의 차에 올랐고 주행을 하면 저절로 문이 잠기는 차를 처음 타본 아내는 그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난리를 피웠다. 순진한 그녀의 모습에 '험한 연예계 생활을 어떻게 하려나'는 걱정이 앞선 양원경은 선배로서 이것저것 조언을 해줬고, 이후로 한동안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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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경은 이어 "어느 날 서세원 선배까지 우연히 셋이 만나게 됐는데, 선배가 정말 괜찮다면서 '곧 뜰 것 같은데 뜨고 나면 너 같은 놈 안 만나줄 거니까 지금 얼른 잡아야 한다'고 부추겼다. 그러고 보니 예뻐 보이고 잡고 싶고 그렇더라"라며 "정말 그러면 안 되는데 친한 기자한테 무진장 로비를 해서 스캔들 기사를 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때 아내가 주연을 맡기로 한 드라마에서 잘렸다"라면서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으면 됐을 텐데,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까 내 편을 들었다더라. 할 일이 없어졌으니 다시 시골로 간다기에, 내가 돈 벌어줄 테니까 같이 살자고 했다"라고 정황을 전했습니다.

달콤한 말, 그렇게 믿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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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진행한 매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박현정은 '애절한 사랑 고백 한번 없이, 거창한 프러포즈도 없이' 양원경의 말을 믿고 1998년 8월 30일 결혼식을 올렸으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양원경은 결혼 시기 즈음 부적절한 언행과 태도로 인해 방송 출연 정지를 받아 연예계 활동에 어려움이 생겼고 그 대신 시작했던 사업 역시 연이어 실패하면서 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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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성격차이와 갈등은 2009년부터 부부 동반으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 당시 양원경은 본인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임을 강조하면서 전형적인 가부장적 태도로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과시해 비판받았습니다.

2010년 9월 SBS '자기야'에 출연한 박현정은 "세 달 동안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돈이 없다길래 없는 줄 믿고 있었는데 나중에 지갑을 보니 현금이 꽉 차 있었고 통장에는 몇 달 전부터 돈이 들어와 있더라"라면서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고 이에 양원경은 "남의 지갑을 왜 훔쳐보느냐. 남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라며 "내가 번 돈을 왜 아내한테 생활비로 줘야 하느냐"라고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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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여 양원경은 주식으로 3천만 원을 날린 후에도 내역을 보자는 아내의 말에 "절대 안 된다"라며 다시 한번 '남자의 자존심'을 들먹여 논란을 일으켰고 박현정은 "남편이 나에게 '너한테 질린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냐?', '난 네가 불편해'라고 부부 싸움 때 막말을 한다"라고 폭로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갈등이 심해지자 두 사람은 해당 방송에서 '부부캠프'라는 코너를 통해 부부 사이 갈등을 해결하고자 솔루션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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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박현정은 부부관계를 먼저 대시했다가 거절당해 비참했던 기분을 고백하며 "남편이 피곤하다며 거부했다. '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이 사람한테 나는 뭔가, 나는 그냥 밥해주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아내 박현정의 눈물 섞인 한탄을 들은 양원경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 말을 안 듣거나 내가 생각했던 대로 안 해주면 밉다. 부인이지만, 한 번 싫으면 정말 싫은 거다"라고 철없는 답변을 늘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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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원경이 "나도 답답하고 억울할 때가 있다"라고 항변하자 박현정은 "자기는 항상 억울하고 '자기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네가 바뀌지 않으면 네가 나가라'라고 말한다"라면서 "13년 동안 부딪히고 살아온 결과 이 사람은 가정을 이뤄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방송 말미에는 양원경이 "아버지의 보수적이고 완고했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라고 사과하며 두 사람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싱글맘의 길을 선택하고 다시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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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0년 12월, 솔루션을 받은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법원에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당시 양원경은 "부부 싸움 중 홧김에 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이지 실제가 아니다"라며 숙려 기간 중 화해를 시도했다고 전해졌으나 박현정은 그간 쌓인 상처와 서운한 마음이 너무 커서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두 딸과 함께 싱글맘이 되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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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루머와 악플이 확산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기 활동을 활발히 하기 어려웠던 박현정은 집 근처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알려졌으며 이후 2015년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 생활에 복귀했습니다.

KBS '꽃 피어라 달순아' KBS '꽃 피어라 달순아'

2015년 12월 연극 복귀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현정은 전 남편에 대해 "애들 아빠지 않나"라면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 그런 거 보면 참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혼하고 자기 자식 안 챙기는 아빠도 많은데 그 책임감이 고맙다"라고 고백한 박현정은 "전 남편이 건강하고 하는 일도 잘 풀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혼 후 3년 간의 공백기를 거친 박현정은 2017년 방영된 KBS 아침드라마 '꽃 피어라 달순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 이후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왕성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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