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에스원 손잡았다… KT-SK ‘집 보안시장’ 흔드나

LG헬로비전·에스원 손잡았다… KT-SK ‘집 보안시장’ 흔드나

소비자경제신문 2022-11-25 18:0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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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이 지능형 CCTV와 비접촉 생체인증시스템을 결합한 비대면 출입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를 2021년 10월 출시했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현관 앞을 배회하는 사람까지 감시하는 새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2017년 11월 시장에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KT텔레캅이 지능형 CCTV와 비접촉 생체인증시스템을 결합한 비대면 출입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를 2021년 10월 출시했다.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현관 앞을 배회하는 사람까지 감시하는 새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2017년 11월 시장에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 1, 2위 SK쉴더스와 KT텔레캅의 아성을 LG헬로비전·에스원이 얼마나 위협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LG헬로비전의 가정 현관 CCTV 진출 선언에 관련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판도가 달라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 시장 2020년 매출 기준 점유율 55%로 1위인 에스원은 의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상 매출은 62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에스원의 사업 부문은 크게 보안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로 나누어진다.

보안 시스템, 건물관리, 콜센터 등으로 나눴던 사업 부문을 올해부터 보안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로 개편했다. 시큐리티 매출 비중이 49%, 인프라 서비스 매출은 50%를 차지했으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물리보안 시장 업체 2위 SK쉴더스는 사업부문이 사이버시큐리티, 융합보안, 물리보안, 세이프티&케어로 나뉘어 있고 사업부 별 비중은 2022년 3분기 기준 각각 21%, 17%, 56%, 6%로 나타났다.

SK 쉴더스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 매출은 무인주차와 방역서비스와 함께 세이프티&케어 사업부문에 집게 된다. 세이프티&케어 사업부 지난 3분기 자체 매출은 전년동기(14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282억원,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361억원 대비 2배를 상회한 75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물리보안 업체 3위 KT텔레캅은 주요 사업이 크게 출동보안, 영상보안, 통합보안 부문으로 나누어지며 주요제품은 ▲기가아이즈 ▲페이스캅 ▲지문리더 ▲홍채리더 ▲올인원 통합보안솔루션 으로 분류되고 해당 주요 보안서비스 매출액이 지난 3분기 379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외 유통사업은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보안 서비스가 압도적이다.

KT텔레캅은 보안 브랜드 ‘기가아이즈’를 필두로 지난 2021년 말 출시한 비대면 출입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GiGAeyes I-pass)’ 시장 점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는 현관 CCTV 기능이 담긴 서비스다.

LG헬로비전과 에스원은 홈 보안 시장 상품 개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과 에스원은 홈 보안 시장 상품 개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헬로비전]

한편 LG헬로비전은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과 협력하여 보안이 연계된 홈IoT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LG헬로비전과 에스원은 ‘홈 보안 시장 상품 개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와 국내 보안 업체의 협력을 통해 주거 보안 사고 예방과 안전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협약식은 LG헬로비전 송구영 대표이사, 에스원 최찬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23일 진행됐다. 양측은 ▲홈 보안상품 출시 ▲유통채널 제휴 ▲신규 상품 개발 ▲서비스 공동 기획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보안 서비스가 연계된 홈 IoT플랫폼 개발 등 시너지 창출에 힘쓴다. 에스원은 보안·편의에 특화된 스마트 홈 IoT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며, LG헬로비전은 상품 판매와 설치/AS 제공 등 서비스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자택 현관 CCTV 서비스 ‘헬로 홈도어캠’(가칭)은 현관문 앞 보안에 초점을 맞췄다.

‘헬로 홈도어캠’에는 ▲실시간 현관 앞 보행자 접근 감시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프라이버시 보호 위한 얼굴부위 및 이웃집 현관문 자동 마스킹 ▲모바일 앱을 통한 방문자와 실시간 음성통화 ▲사전 등록 시스템 및 이상행위 감지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

‘헬로 홈도어캠’은 1인가구를 포함한 모든 가정에게 안성맞춤이다. 현관 입·출입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 및 가사도우미의 출입이 궁금한 맞벌이 부모들이나 노령 부모, 주말 부부 등 가족의 안전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특히 주거침입, 택배물 분실 등 주거 보안에 관심이 높은 여성·노인·1인가구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에스원과 공동으로 제품개발 겸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경위에 대해 “에스원도 현재 현관 CCTV 서비스 홈도어캠이 없어서 공동으로 개발하는 MOU를 맺었다”며 “에스원이 제품 개발과 공급을 맡고 LG헬로비전이 설치와 AS를 맡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출시 시기를 2023년 초 즈음으로 예상하며 유통 방식이 결합상품일지 임대 방식일지는 내부 협의를 거치는 중이다”며 “우선은 홈도어캠 제품이 개발이 선순위고 IoT 플랫폼 개발은 제품 개발이 완료되고 난 뒤 목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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