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마스크를 벗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원일 기자] '캡틴' 손흥민은 우루과이와의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주장으로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스크를 쓴 채 전후반 풀타임 경기를 뛴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 비겨서 아쉬움이 많다"면서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그는 얼굴 보호를 위한 검은색 보호대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더군다나 후반 11분에는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축구화가 벗겨질 정도로 발 뒤쪽을 밟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반 26분 우루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후반에도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때린 강한 슛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는 등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부상 부위에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했고, 3주만의 경기였는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와의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확보한 대한민국은 앞으로 가나, 포르투갈과의 조별경기를 남기고 있다.
손흥민은 "아직 16강을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팀인 가나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최약체다.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하고, 오늘 경기보다 더 많이 부딪히며 싸워야 할 것이다. 피지컬이 좋고 스피트가 빠른 팀이어서 그에 대해 준비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경기장과 대한민국에서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장으로 가진 것을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지금 처럼 응원해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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